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CAMP HAZE : 안개로 덮인 기억이 걷히다

수상 우수상
출품자 김연진
소속대학 선문대학교 건축학과 5년
설계개요 인천 부평 미군부대는 지형적 특성에 따라 80여 년간 인천 지역의 역사적 상흔을 안고 타국 군인들의 주둔지로 활용되어 왔다. 전쟁 당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은 생활 기반을 형성하였으며, 미군기지의 달러 경제가 순환함에 따라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고 다양한 산업시설과 자본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부평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와 인구 구조가 형성되었다. 특히, 과거 캠프 헤이즈(CAMP HAYSE)로 명명되었던 현재의 부영공원 부지는 미군부대 부지에서 이탈한 이후 방치된 상태에 있다. 본 설계는 해당 부지의 위치적 특성과 역사적 유산을 적극 활용하여, 인천 부평의 공간적 역사 정체성과 상징성을 고취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리카비움 시설을 제안하는 바이다. 이 시설은 기록연구관의 기능을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작품설명 [개요] 인천의 문화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방치된 대지를 활용하여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지역 내 유일한 역사 보존소로써 해당 공간을 관광 명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미군 부대의 조기 반환에 따른 결과물로서 방치된 캠프 헤이즈 및 부영공원 대지에 적절한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이후 반환될 캠프마켓과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치된 대지의 활성화가 용이해질 것이다. 또한, 인천시 역사 보존물에 대한 기록과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관련 시설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를 추진함으로써 라키비움 시설과의 연계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주변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라키비움 시설의 건립을 통해 부지 반환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현재 재건축과 철거 문제로 논란이 되는 산곡동 노동자 주택과 신촌마을 등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라키비움의 개념과 의의] 라키비움은[Larchivium=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 을 뜻하며, 다양한 형태의 지식정보자원을 디지털화하여 소장하고 있으며, 이는 하나의 공간에서 복합적으로 정보를 열람, 검색, 전시 관람, 체험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요구 다변화와 복합화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는 각각의 기관이 가진 고유한 자원과 서비스를 통합하여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자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통합형 수집 기관으로, 문화기관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용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을 목표한다. [매스 계획] 박물관을 필두로 기록·연구관, 도서관, 이용객을 위한 안내·휴게 시설, 공연장 5개의 시설로 구성된다. 지상 매스는 기존 캠프마켓 건물의 방향성을 그대로 수용하여 횡 방향의 장방형 직육면체 형태로 설정하였으며, 이는 기존 건물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자연스럽게 통합하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지하 공간에서는 횡방향 건물 동선을 연결하기 위해 종 방향의 매스를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복잡한 역사를 상징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매스의 교차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겹치는 부분에는 코어를 설정하여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였으며, 지붕을 동선으로 활용하거나 지상의 연장선으로서 조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선큰 광장에는 매쉬 형태의 반투명한 지붕을 설치하여 지상과 지하 공간이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자연광을 부드럽게 확산시키고 공간에 투과 효과를 주었다. 이러한 설계는 지역의 역사와 현대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꾀하며, 낮은 층수를 채택하여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고, 지상의 단순한 구조와 대비되는 지하의 복잡한 매스를 통해 역사적 탐구와 상징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배치 계획] 기존에 인천시가 계획하였던 동선과 현재 부영공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길을 기준으로 메인 동선을 구성하였으며, 사방에 연결되는 길이 끝나는 구간에 보이드 공간으로 광장을 두어 노드를 형성하였다. 또한 기존 계획에 있던 저수 공간 위치를 그대로 반영하여 어느 정도 유지를 하였고, 대지 중앙에 선큰을 두어 지상에서의 건물은 캠프마켓과 유사하게 시선을 연결하도록 하였다. 프로그램이 유사한 건물을 연결하고 선큰을 통해서 동선과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외부공간과도 유사성을 보이게 하였다. 프로그램 중 전시관을 동선의 중간에 두어 전시의 접근성을 높이고 각 도서관과 기록·연구관에서 수장고를 연결하여 라키비움 프로그램 중 수장고와 전시관을 통해서 프로그램을 연결하였다. 또한 전시관과 수장고를 연결하여 라키비움 프로그램에 대해서 가장 주요 용도를 연결하여 연구 시설로서의 수장고와 전시관으로서의 수장고를 하나로 합치면서 관람 동선과도 분리되게 계획하였다. 야외공연장은 광장과 연계하여 선큰 내부로 연장된 소공간까지의 개방감을 유도하였으며 전시관 매스에 수공간을 연장하고 모이게 하여 결점지를 통해 상징성을 부여하도록 하였다. 또한 각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관을 선큰 내부 각 프로그램 중앙에 위치하여 동선을 효율적으로 계획하였고, 지상에서는 휴게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부여한다. [결론] 본 프로젝트는 기록관, 박물관, 도서관, 공연장을 포함하여 다양한 문화적, 교육적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적으로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해소하여 인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부평의 역사적 가치를 일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특히, 부평의 군사적 역사와 그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기억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서, 후세대에게 중요한 역사적 교훈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부영공원 대지의 활용은 방치된 반환 부지의 재생을 통해 지역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참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되새겨질 것이다.
지도교수 이기석
지도교수 작품평 본 작품은 인천 부평 미군부대의 역사적 맥락을 반영한 혁신적인 공간 설계를 제안합니다. 80년 이상 군사적 기능을 수행해온 이 지역은 전쟁과 평화의 상징으로, 그 아픔을 기억하고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설계는 캠프마켓과 캠프 헤이즈의 역사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여,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부여합니다. 특히, 지상 매스는 기존 건물의 방향성을 유지하며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하고, 지하 공간은 복잡한 역사를 탐구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선큰 광장과 반투명한 지붕은 자연광을 활용하여 공간의 투명감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의 문화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방치된 대지를 활용하여 지역 사회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청소년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며, 역사 보존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