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Blue Makes Earth Green

수상 우수상
출품자 표예진
소속대학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5학년
설계개요 인류의 발전을 위해 과도하게 사용해 온 화석연료는 심각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을 초래했다. 따라서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블루카본은 탄소중립과 지구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바다 역시 수온 상승, 바다 사막화 등의 문제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바다숲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갯녹음 현상을 감소시키며 해양 생태계를 복원한다. 특히 TRITON 바다숲은 철강 공정에서 생성되는 슬래그를 재료로 활용한다. Blue Makes Earth Green은 바다숲과 그 공정 과정을 연계하여 다양한 생물과 지구를 고려하는 프로젝트이다. 준설토 투기로 형성된 포항의 구룡포항 유휴부지를 거점으로 삼아, 땅과 바다에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형성한다. ‘구룡포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거점이 조성될 예정이었던 이 부지에 해양 자원을 직접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과 공간을 계획함으로써 환경과 공존하는 건축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품설명 [ Prologue ] 블루카본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과 함께 Blue Carbon Ecosystem에 속하는 세 가지 식물 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인공암초로 바다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철강슬러지를 활용하는 TRITON 바다숲은 효과적인 바다 환경 개선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을 형성한다. 포항은 국내 동해안 연안 바다 중 갯녹음 현상이 가장 심각하여 주변 바다숲이 매우 활성화되었으며, 트리톤 바다숲의 설치율 또한 전국적으로 가장 높다.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예정인 대상지를 포함하여 주변 해양 관광 휴양지도 개발 예정인 것을 볼 때, 구룡포 관광축과 근거리에 위치하는 해당 대상지는 관광자원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포항제철소 및 철강산단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포항 구룡포항의 유휴부지를 대지로 삼아, 트리톤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 [ Sustainable System ] 프로젝트는 대지인 유휴부지를 거점으로 땅(LAND)과 바다(OCEAN)가 연속적으로 연결되는 연구실을 제안한다. Static Lab – Floating Lab – Dynamic Lab으로 연결되는 공간은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형성한다. 확장 가능한 인공어초 모듈의 재료로 사용되는 철강 슬래그는 근거리의 포항제철소 및 철강산단에서 운송된다. 이후 LAND Station의 Static Lab에 도착한 재료들은 연구 및 제작 공정을 거쳐 바다로 운송된다. 바다로 이동한 모듈들은 바다 내에 설치되어 바다숲 공간을 만들고, OCEAN Station을 형성한다. 이 공간은 바다 환경을 연구하고 바다생물과 교류할 수 있는 Dynamic Lab이 된다. LAND와 OCEAN을 연결하는 Floating Lab은 물과 공기를 활용하는 잠수함의 원리로 바닷속을 이동한다. 작은 규모의 연구실과 대규모 연구 및 관광을 위한 열린 구조의 연구실 두 가지가 존재한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땅과 바다는 연속적으로 순환하며 상호작용한다. [ Continuous Structure ] 공간을 형성하는 물리적인 구조 또한 연속적인 특징을 갖는다. 바다 내부 OCEAN Station의 주 사용자는 해양 생물로, 구조체 자체를 공간으로 사용한다. 구조체는 표면의 산호초 생체모방을 통해 바다생물의 생착을 돕는 인공어초로 작용하며, 모듈로 구성되어 필요에 따라 바닷속 범위를 조절하며 바다숲을 형성한다. 육지의 LAND Station은 인공어초 구조체로 형성되는 내부를 공간으로 사용한다. 구조체의 형태에 따라 슬라브는 삼각형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그에 따라 내부 필요 공간들이 Half Hexagon / Regular Hexagon / Double Hexagon 등의 형태로 연속된다. LAND Station의 아래 공간은 제작 공정이 이루어지며, 위로 갈수록 규모가 큰 연구실 공간으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땅에서 바다숲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구룡포 관광축과도 물리적으로 연결된다. 즉, 공간과 구조의 경계가 모호한 바닷속 해양 자원을 땅 위의 건축 구조로 활용함으로써 땅과 바다는 시스템적으로, 공간적으로, 건축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된다.
지도교수 김수미
지도교수 작품평 이 작품은 환경에 대한 통찰력 있는 고민을 통해 바다의 자원인 ‘바다숲’과 해양생태계를 건축의 새로운 무대로 주목하고, 구축적 가능성을 이끌어 내었다. Blue Makes Earth Green이라는 주제를 통해 건축이 마주하게 될 미래적 해법을 ‘바다와의 공존’에서 찾으려고 하였다는 점에서 도전적이다. 육지와 바다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Static Lab – Floating Lab – Dynamic Lab의 지속가능한 공간시스템은 창의적인 주제가 명확한 공간으로 구현되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 해법이다. 더욱 흥미로운 접근은 산호초의 생체모방을 통해 Module로 구현된 연속적인 구조시스템이다. 공간이 구조가 되고 구조가 연결되어 다시 공간이 되는 단순하지만 명쾌한 구축 시스템은 공간과 구조의 불필요한 경계가 허물어졌음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Insight는 우리 인류가 건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설계초기단계부터 진행된 심도 있는 자료조사와 우수학술발표를 통해 논리적이며 실증적인 디자인으로 발전되었다. 시대성을 반영한 문제의식, 독창적인 설계방법론, 문제해결을 위한 디자인역량을 모두 갖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