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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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차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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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건축학부 전통건축전공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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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용도 : 문화복합시설
규모 : 지하 2층 / 지상 4층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
대지 면적 : 10,000m2
건축 면적 : 8,500m2
구조 : 철골조, 철근콘크리트조
프로그램 : 도서관, 아카이브,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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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빈.zip archive'는 한국형 도시재생 일환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이다. 서울 최대 빈집 분포지인 옥인동을 대상지로 선정한 해당 프로젝트는 빈집을 대하는 가장 폭력적인, 혹은 가장 소극적인 현 대안에서 벗어나 보다 건축적인 방법론에서 Urban Negative Elements로 다뤄지는 빈집을 도시 재생의 +요소로 바라보고자 한다.
옥인동의 숨겨진 시간의 켜와 가치들의 단서들을 찾아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옥인동이라는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이러한 해석의 틀을 바탕으로 빈집, 한옥, 옛 물길, 벽돌 집 등의 요소들을 마치 하나의 압축 파일로 통합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옥인동을 설계자의 합리적인 해석을 통해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전이 공간적 건축으로 재현했다. 1900년대의 한옥, 1960년대의 연와조 주택들,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켜켜이 쌓여온 시간의 켜는 빈집이라는 기존의 무가치적 요소와 Landscape Architecture를 통해 유연한 동선과 흐름으로서 새로운 방식의 도시 재생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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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김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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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빈집 아카이브’는 기존의 리모델링 방식과는 다른 접근 방향을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옥인동 산동네의 비어 있는 1900년대 한옥과 1960년대 연와조 주택 건물들은 개인이 살기 위한 건축 공간이 아닌 마을 공동체와 도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전시 대상으로 변모했다. 따라서 새로 삽입된 구축물은 빈집 전시물을 감싸는 동시에 인왕산을 배경으로 옥인동의 옛 물길을 되살리는 랜드스케이프 건축이 되었다. 건축물은 대지의 주인공과 같이 보이는 외관을 버리고 이전 땅의 기억을 소환하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켜(layers)의 집합체로 의도되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는 주변의 단절된 길들을 연결하며 소통할 수 있는 지역공동사회의 문화 허브로서 작동한다. 레벨 차가 심한 산동네 대지에서 빈집들과 복잡한 길들을 일일이 현장 조사하고, 여기에 주변 곳곳에서 접근할 수 있는 레벨을 맞추고,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다양한 옥외공간을 결합한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건축 켜들은 재료와 디테일을 3차원적으로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전체 엑소노메트릭과 부분 공간 투시도에서 충분히 표현되었는데, 이런 세심한 프로세스는 졸업작품의 모범이 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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