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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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배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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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배재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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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위치 :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556-1 외 8필지
용도지역 / 지구 : 준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상대보호구역
대지면적 : 11.104㎡
건축면적 / 연면적 : 5,841㎡ / 18,568.7㎡
건폐율 / 용적률 : 52.6% / 167.2%
용도 : 복합문화시설
규모 : 지하 2층, 지상 5층
[Prologue]
과거와 현재의 삶은 삶을 대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물가가 상승하고, 각자의 생존이 우선시되는 사회 속에서 개인 간의 유대감은 희박해지고 있다. 과거의 유기적인 연결성이 현재는 계산된 것처럼 나뉘어 있으며, 각자의 편리함이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우선으로 여겨진다. 신도시 개발은 다양한 용도가 한 데 맞물려 최적의 방향으로 설계되지만 주차난, 고층 건물들로 인한 조망권 차단, 소음, 환경 문제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불어 원룸, 아파트와 같은 수직적인 주거 구조가 대두되면서 수평적인 연결은 약화되어 사람 간의 관계성이 점차 차단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우리가 삶 속에서 영감과 에너지를 얻고 더불어 살아간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항상 사람과 자연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서로가 엮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필요한 공간을 내어 주고 그들이 머물고 걷는 동안 생기는 다양한 관계성을 형성하는 것이다.
'창작'은 부담 없이 자신의 표현 자체가 작품이 되는 과정이며 이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이는 타인과 나 자신에게 새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다양한 에너지들이 상호작용하는 창작문화센터를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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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Site]
사이트는 1965년 개교한 흥도 초등학교와 인접한 어린이 공원이 위치한 남쪽의 주차장 부지로, 2008년 도안 신도시 개발로 초등학교 주변으로 주거와 상업이 자리 잡게 되었다. 사이트는 준주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일부 상업 및 업무 기능을 보완하는 상업적 성격을 지닌 지역이다. 그러나 현재는 인근 주거와 상업의 과도한 차량들을 수용하기 위해 네 필지가 주차장 부지로 사용되고 있다. 그 결과, 자동차 관련 건물인 세차장이나 대리점이 들어서면서 차량 동선의 혼잡도가 더욱 증가했다. 또한 대로의 신호를 피하기 위해 이곳을 경유하는 차들도 허다했다. 주차장 공간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공원 갓길에 불법 주차된 차량도 다수 있었다.
이로 인해 소음과 쓰레기 등 다양한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거와 어린이 공원을 이용하거나 사이트를 거쳐 가는 보행자들은 다른 경로를 찾거나 위험을 감수하며 통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안전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인근 주민들의 접근 방향을 고려하여 주거, 어린이,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배치하며 녹지 보행 공원의 흐름을 외부로 확장하여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및 안전한 통학로의 연결을 목표로 한다.
[Idea]
01. 주변 컨텍스트의 맥락과 대응하는 스케일로 기존 상업라인과 연계하여 흐름을 유지하고 서로 다른 용도의 공간 사이의 융합 가능성을 고려했다.
02.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길의 방식으로 단절된 녹지 라인을 잇고 입체적인 시퀀스를 제공해 보행 공원의 연장선으로서 안전한 통학로 및 보행로를 만들었다.
03. 공간의 형태는 외/내부의 브릿지가 매스를 통과 또는 분절시키며 공원 내의 흐름을 조절하고 공간 활용의 효율을 높였다. 또한 시각적인 연결성과 개별 공간의 독립성으로 정서적인 연계를 이루었다.
04. 프레임을 활용한 확장으로 공간감을 주고 보행자들의 유입과 유출 방향을 제시하여 사이트에 국한되지 않고 어린이 공원이나 먼 보행자 도로까지의 안전한 흐름을 유도했다.
05. 중정의 새로운 개념인 그라운드를 만들어 다양한 외부 활동이 가능하고 시선이 공유되어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졌다.
06. 수평 또는 수직 연결을 위해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내/외부 브릿지로 연결시키고 다양한 동선을 통해 서로가 교차되면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07. 폴딩 도어, 커튼월, 폴리카보네이트, 루버와 같은 재료를 사용해 시각적인 투명성을 주어 가변적으로 빛의 개방감 또는 실내/외의 일정한 공유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08. 친보행환경을 위한 자동차의 속도 절감 및 동선 최소화를 목표로 지하주차장을 계획하고, 사이트와 인근 건물 어린이 공원 사이에 보차 혼용 도로를 배치했다.
[Conclusion]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공원과 연계된 창작문화복합센터 Sequenex는 지역 주민, 학생, 어린이들을 위한 보행 친화적인 커뮤니티 중심지이다. 이 공간이 소통과 활력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도시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조성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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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이정우, 홍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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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일반주거지역 내 학교들은 지구단위계획 등을 통해 공원,녹지,보행자 전용도로 등과 인접하며 위해시설과 떨어져 있다. 그러나 준주거지역 내 학교들은 이러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의 부지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도 마찬가지다. 어린이 공원이 인접하지만 준주거지역 한가운데 위치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어렵다. 특히 이 부지에는 공영주차장과 자동차 관련 시설들이 밀접해 이 학교와 어린이 공원은 열악한 보행환경 속에 섬처럼 고립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건축적 해결방안으로 이 작품은 기존 자동차관련 시설 부지를 통합하여 복합 문화시설 블록을 배치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학교시설을 보완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두 가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부지를 둘러싼 도로를 모두 보행자 우선 도로로 계획하여 인근 주거단지와 통학로를 연결하는 광역보행 체계를 만드는 구상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도시차원에서 건축물을 계획하는 넓은 시각을 보여주면서도 공간 구석구석에서는 섬세한 접근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작품을 만들어낼 줄 아는 어린 건축가가 사람과 공간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며 계속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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