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Healing Village

수상 우수상
출품자 박수린
소속대학 충북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설계개요 < 새로운 가능성을 갖는 심리 치유 마을 > 현대인들의 우울증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우울증으로 시작되어 정신적인 질환은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신체적인 병에 걸렸을 때는 자연스럽게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고 치료하지만, 정신적인 병은 숨기고 싶어 한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과 더불어 현재 정신 관련 시설이 가지고 있는 폐쇄적인 이미지와 커뮤니티가 사라진 삭막한 모습에 변화를 주고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개방적인 공간에서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심리를 치유하고 누구나 체험하고 즐기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치유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는 자연적 요소를 집중적으로 공간을 풀어나가고자 했다.
작품설명 #1. Site : 도시와 자연의 경계, 중랑천과의 연계 대지는 서울시 성동구의 중랑천 변에 자리잡고 있다. 중랑천은 밀집된 도심지 사이 주요 하천으로 다양한 자연 공간들이 구성되어 있고 시민들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대지는 그중에서도 한강에서 중랑천으로 빠지는 길목이자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중랑천과의 관계를 형성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을 고민하여, 성동구의 새로운 자연적 네트워크 형성을 고안했다. 역사적으로는 주요 길목이자 나그네들의 쉼터인 ‘전관원’이 위치하던 구역으로 그 의미를 담아 사람들이 자유롭게 와서 휴식을 취하다 갈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자 했다. #2. Program & Concept : 자연에 녹아드는 다원화된 클러스터 프로그램은 치유의 깊이에 따라 3가지로 구분했다. '해소' 프로그램은 취미활동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 '회복' 프로그램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 마지막은 의학을 통한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3가지 프로그램은 마을의 중심축에 따라 분절되며, 자연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매스를 계속해서 산재해 나가며 디자인을 풀어나갔다. 2층에는 보이드 판과 연결 데크를 두어 다층적으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클러스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다원화된 클러스터와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치유공간을 만들어 나갔다. #3. Flow & Space : 유기적 연결과 깊어지는 공간 중심길은 중랑천과 살곶이길을 연결하며 마을 안에서는 각 클러스터의 주요 코어로 동선이 연결되도록 했다. ‘해소’ 클러스터는 동측 도로의 동선을 수용하는 실내 아트리움을 형성해주었으며 아트리움과 중첩되도록 매스를 배치해 방사형 동선이 형성된다. ‘회복’ 클러스터는 다양한 외부공간과 골목길이 생기도록 했고 해소와 치료 클러스터의 중심에서 그 흐름을 받아준다. ‘치료’ 클러스터는 하나의 정원을 공유하며 시선이 정원으로 모이는 구조로, 각 내부 공간은 내부 집중형으로 치료에 온전한 집중이 가능하게 했다. 입면은 이러한 클러스터의 성격이 깊어지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개방형’ - ‘자연 관망형’ – ‘내부 집중형’ 블럭으로 나눠, 공간의 성격이 깊어질수록 투명성이 약해지도록 설계했다. 본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행태와 심리적 문제를 다루는 만큼, 각 공간을 세밀하게 계획해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따라 정신적인 문제와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공간적으로 풀어내고, 삶 속에서 행복을 배우는 정신적 치유의 공간을 창출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지도교수 변나향
지도교수 작품평 이 작품은 기존 정신치유시설에서 나타나는 폐쇄적인 구조와 부정적인 인식에서 탈피하여 누구나 필요하면 치유하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개인 취미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프로그램별 클러스터 구성을 통해 건물 간 유기적 연결을 도모하고 방문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인근 중랑천과 자연요소의 공간 연계는 새로운 자연적 네트워크를 제안함과 동시에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건물의 형태는 블럭을 쪼개고 산재해 곳곳에 자연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여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불러일으킨다. 각 공간의 성격에 맞게 투명성을 조절해 외부로 개방된 아트리움 공간부터 오로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명상할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한 깊이의 공간감을 보여준다. 분절된 블럭들 사이로 생긴 골목길과 데크에서 보이는 풍경과 동선을 세밀하게 고려하여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형태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며 자연과 치유의 연계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