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1. Site : 도시와 자연의 경계, 중랑천과의 연계
대지는 서울시 성동구의 중랑천 변에 자리잡고 있다. 중랑천은 밀집된 도심지 사이 주요 하천으로 다양한 자연 공간들이 구성되어 있고 시민들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대지는 그중에서도 한강에서 중랑천으로 빠지는 길목이자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중랑천과의 관계를 형성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을 고민하여, 성동구의 새로운 자연적 네트워크 형성을 고안했다.
역사적으로는 주요 길목이자 나그네들의 쉼터인 ‘전관원’이 위치하던 구역으로 그 의미를 담아 사람들이 자유롭게 와서 휴식을 취하다 갈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자 했다.
#2. Program & Concept : 자연에 녹아드는 다원화된 클러스터
프로그램은 치유의 깊이에 따라 3가지로 구분했다. '해소' 프로그램은 취미활동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 '회복' 프로그램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 마지막은 의학을 통한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3가지 프로그램은 마을의 중심축에 따라 분절되며, 자연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매스를 계속해서 산재해 나가며 디자인을 풀어나갔다. 2층에는 보이드 판과 연결 데크를 두어 다층적으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클러스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다원화된 클러스터와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치유공간을 만들어 나갔다.
#3. Flow & Space : 유기적 연결과 깊어지는 공간
중심길은 중랑천과 살곶이길을 연결하며 마을 안에서는 각 클러스터의 주요 코어로 동선이 연결되도록 했다. ‘해소’ 클러스터는 동측 도로의 동선을 수용하는 실내 아트리움을 형성해주었으며 아트리움과 중첩되도록 매스를 배치해 방사형 동선이 형성된다. ‘회복’ 클러스터는 다양한 외부공간과 골목길이 생기도록 했고 해소와 치료 클러스터의 중심에서 그 흐름을 받아준다. ‘치료’ 클러스터는 하나의 정원을 공유하며 시선이 정원으로 모이는 구조로, 각 내부 공간은 내부 집중형으로 치료에 온전한 집중이 가능하게 했다. 입면은 이러한 클러스터의 성격이 깊어지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개방형’ - ‘자연 관망형’ – ‘내부 집중형’ 블럭으로 나눠, 공간의 성격이 깊어질수록 투명성이 약해지도록 설계했다.
본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행태와 심리적 문제를 다루는 만큼, 각 공간을 세밀하게 계획해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따라 정신적인 문제와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공간적으로 풀어내고, 삶 속에서 행복을 배우는 정신적 치유의 공간을 창출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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