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
출품자 |
정교민
|
소속대학 |
광운대학교 건축학과 5년
|
설계개요 |
이 프로젝트는 염전이라는 장소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풍경의 경험에 기반해 새로운 지역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카메라를 통해 풍경이 주는 순간의 감정을 연출하듯이, 스터디 과정을 통해 도출한 건축적 레이어를 더해 3D로써 연출하는 풍경의 시퀀스를 각각의 이용자를 위한 여정으로 제안한다.
기존 소금의 이동 경로로만 사용되었던 염전 길은 관광객에게는 시선의 이동에 따른 감각적 경험의 공간, 염부들에게는 새로운 소금 시스템 속 일상적 공간이 된다. 제안하는 프로젝트는 염전이라는 장소에서 새롭게 만들어가는 경험의 가치를 넘어서 자연, 그 속에서의 우리의 감정과 상호작용하는 건축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작품설명 |
#1.
낯설지만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장소, '염전'이라는 장소는 지금은 단순히 소금을 만드는 곳으로만 인식하여 문화적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황이다. 이 장소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풍경이라고 생각하였고, 그 풍경을 염전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아름답게 담아내는 것이 건축의 본질이자 지역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신안의 태평염전이 가지고 있는 풍경과 감각적 경험을 유도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의 범위에서 길의 여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How do we perceive the Landscape?
우리는 건축을 통해 풍경을 인식하며, 인식한 풍경은 어떠한 '감정' 혹은 '감동'으로써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는 흔히 어떠한 감정의 순간을 카메라로 촬영하곤 한다.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는 풍경은 그 순간의 still cut이지만, 작가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수많은 기법으로 연출되기 때문에 사진을 통해 그 감정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스터디 과정은 '사진'이 주는 감정을 동일한 감정선에서 건축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과정이다. 사진에서 감정을 유발하는 본질적인 요소를 분석하며, 그 감정을 최소한의 건축적 단위로 표현하였다. 즉, 사진이 카메라 기법을 통해 담아내는 감정은 정의한 건축적 요소를 통해 재해석 한 공간이 주는 감정과 동일하다. 따라서 이 스터디 요소들은 자연이 주는 감동을 건축적으로써 전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된다.
#3.
따라서 주변 풍경의 context에 기반하여 경험하는 '시선'에 집중해 시퀀스를 구성하였다. 염전 길은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른 경험만이 온전히 이루어진다. 문화재로 등록되어있는 기존의 석조 소금창고를 보존하며, 보존하지 않는 소금창고의 경우 염부들의 편의를 위해 부력과 레일 시스템에 의한 새로운 소금 시스템으로써 재탄생하였다. 소금의 직접적 이동으로만 활용되었던 염전 길은 염부들이 편히 쉬고, 관광객이 각각의 레벨에서 빛, 물, 염부들과의 시선을 교류하며 풍경을 더 넓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며 지역의 새로운 마을이자 관광 자원이 될 것이다.
|
지도교수 |
서유진
|
지도교수 작품평 |
*"How do we perceive the Landscape?"*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학생의 고민은 일상적이거나 흔히 지나치던 풍경들이 남기는 감정과 감동에 주목하며, 그 경험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건축적 여정을 만들어냈다.
신안 태평염전을 대상으로, 관광객에게는 낯선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여정을, 염부들에게는 일상의 일부이자 새로운 시선을 경험하게 하는 공간으로 풍경과 길을 세심하게 엮어냈다. 마치 카메라가 순간의 감정을 포착하듯, 풍경이 주는 감동을 건축적으로 재현하는 스터디를 통해 감각적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다. 염전의 소금창고와 경로는 보존되면서도 새롭게 변형되어 염부와 관광객 모두에게 빛, 물, 시선이 교차하는 다층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학생은 사진과 건축의 감정적 연결을 탐구하며, 자연과 인간의 감정적 교류를 공간 속에서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염전이라는 독특한 장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연 속 건축의 본질적인 역할을 심도 있게 탐구했다.
지역사회와 자연을 잇는 새로운 연결 고리를 제시하는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프로젝는 우리가 지나치는 수많은 풍경들을 건축에 스며들게 해 본질적인 공간의 경험을 구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