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
출품자 |
임혜원
|
소속대학 |
한양대학교 ERICA 건축학과 5년
|
설계개요 |
[Forever Young, 강화]
: 강화중앙시장 청년공간 리모델링 프로젝트
강화는 선사시대부터 문화 이동의 중심지였으며, 외세의 침략을 극복하며 수많은 문화유산을 지켜낸 곳이다. 하지만 2023년부터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며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강화가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방안은 청년 관계인구를 늘리고, 이들이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정주인구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부 청년들이 강화의 매력을 경험하고 지역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워케이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관계인구로 발전한 청년들을 위해 주택을 마련하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그들이 강화에 지속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
작품설명 |
[SITE]
강화읍은 고려시대 수도였고, 지금도 강화에서 가장 큰 도심이다. 고려 궁지를 비롯한 역사적 자원과 70-80년대 방직공장을 재생한 근현대 문화 자원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도심을 이루고 있다.
강화중앙시장은 강화읍의 주요 상업 도로인 강화대로를 기준으로 두 개의 동이 마주보는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주변 건물에 비해 지나치게 큰 볼륨감과 폐쇄적인 내·외부 구조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쇠락한 시장이 되었다. 또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도시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을 통해 도시의 흐름을 되찾고, 청년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강화읍을 소멸 위기에서 지키고자 한다.
[CONCEPT] : 관계 맺기
새롭게 변화하는 강화중앙시장은 매 순간 강화와 사람들 간의 관계 맺기를 지향한다.
강화의 가장 큰 매력은 작고 소소한 것들이며, 그 소소함을 주변과 공유하는 데 있다. 강화와 관계를 맺기 위해 이곳을 찾는 청년들에게 이런 강화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PROCESS]
1. 기존 매스 삭제
바람과 빛이 통하는 개방적인 공간을 조성해 지역과의 관계 맺기가 용이하도록 한다.
2. 블럭 유닛 형성
기존 건물 기둥에 맞춰 더 작은 그리드를 생성해 블럭 형태의 유닛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평면적으로 연결되는 것보다 더 입체적이고 다양한 관계 맺기를 지향한다.
3. 슬로프 삽입
사람들 간 만남을 강화하기 위해 공간에 슬로프를 삽입한다. 슬로프를 올라가면서 강화의 전망을 즐기고, 실내외 구분 없이 자유롭게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슬로프가 필요 없는 B동은 슬로프를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형해 아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CONCLUSION]
새로운 강화중앙시장은 다른 지역 청년들이 와서 살아보고, 일하고, 즐기며 강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정착할 수 있는 주거를 제공하고, 그들의 아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Forever Young"한 강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
지도교수 |
임지택
|
지도교수 작품평 |
이 프로젝트는 지금 우리 시대의 몇 가지 중요한 논점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작고 오래된 것들에 대한 문화적, 사회적 가치에 대한 것이다. 이 관점은 물론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지속해서 유지해야 하는 가치 중의 하나이다. 두 번째는 빠름과 효율 만능의 사회에서 느리고 소박한 일상의 가치를 회복하고자 하는 점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사회, 문화적 맥락 속에서 시작한 건축적, 도시적 도전이라 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강화도의 강화읍내의 조사와 관찰에서 시작한다. 옛 강화읍내의 도시구조에 대한 분석과 현재의 도시구조를 분석하고 , 새로운 강화의 도시활력과 지속 가능한 소도시의 성장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였다. 구도심의 구 시장 건축물 2동을 물리적으로, 프로그램적으로 재구조화하기로 하였다. 사회적 수명이 다한 기존 건축물에 젊은 세대를 위한 과감한 주거와 근생, 새로운 문화적 프로그램을 이식하고, 무모하지만 용감한 건축적 제안을 하였다. 작은 소도시를 대상으로 한 작은 건축적 시도이긴 하나, 우리시대에 꼭 필요한 가치를 위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프로젝트의 의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