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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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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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숙명여자대학교 환경디자인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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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강은 도시의 활력과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자연 자원이지만, 지금까지 한강의 다리들은 주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 수단으로만 기능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한강의 새로운 수상교통 모빌리티의 등장과 함께 그레이트 한강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건축물을 통해 도시와 강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단순히 통행의 기능을 넘어서는 다리의 공간적 가능성을 최대한 시험해보고자 한다. 이에, 한강의 다리 위에 새로운 건축물을 구축함으로써 수상교통과 차량, 보행이 교차되는 교통 모빌리티의 중심이자, 한강의 새로운 풍경과 미학적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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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Background
서울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한강의 접근성 향상과 수상이용 활성화, 한강변의 경관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작 한강의 수변공간들은 이러한 자연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는 공간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를 한강의 중심에 위치하는 교량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다리 자체를 다양한 경험을 내포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재해석하여, 도시의 교통 흐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공공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Concept
사이트인 한강 영동대교는 주변에 근접한 건물들이 없어 위치적으로 풍경과 채광이 유리하지만, 바람의 저항에 취약하다. 이를 다공성 컨셉과 공기역학적 형태의 유선형 건물 매스와 보행로 디자인을 통해 한강의 위치적 장점인 풍경과 채광을 건물 내부로 유입하고, 바람과 같은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기존의 다리 위의 접근은 오로지 차량과 보행이 통행의 수단으로써 같은 레벨에서 기능하고 있다. 이를 접근방식에 따라 레벨을 분리하여 차량과 보행의 구분을 통해 다리를 다층화 시키고, 다리 하부의 가장 낮은 레벨에서는 수상 모빌리티를 이용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여 강의 중심에서 새로운 교통의 교차점을 만들고 한강의 인프라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한강의 접근성 향상과 수상교통을 활성화를 유도하고, 다리 위에 구축되는 건축물의 구조적 효율성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도록 하였다.
Conclusion
한강 다리의 건축적 가능성 탐구를 통해 도시 경관의 변화 뿐만 아니라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미학적 랜드마크로써, 기존의 통행을 위한 다리의 한계를 넘어 다리와 건축물이 하나의 랜드스케이프 자체가 되어 도시의 미래적 풍경을 선도하는 호텔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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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이선경, 한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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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본 작품은 기존 건축자원을 활용하여 미래로의 연결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재창조하는 주제를 담은 작품으로서 한강교량의 기능을 확장하고 새로운 도시적풍경을 창조하는 미학적·문화적공간으로 재해석한 혁신적인 작업이며, 기존의 다리 위에 호텔과 문화공간이 함께 조성된 공간의 다기능적 활용을 통해 그동안 자동차가 점유해 왔던 교량구조물에 사람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적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리버버스와의 연계를 통해 한강의 수상교통을 활성화하고, 보행로를 곡선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보행자와 투숙객들에게 한강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는 이 작품은 한강의 공간적 인프라를 보다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공간활용의 혁신성을 통해 서울의 도시 풍경에 새로운 차원을 더할 수 있는 재미있는 건축적 상상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교량에 건축물을 덧입히는 과정에 바람의 영향과 하중에 대한 구조적 해결을 고려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향후 한강교량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건축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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