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TIME-ing] 휴게소: 최적의 경험을 위해 공간의 속도를 맞추다.

수상 우수상
출품자 신선우
소속대학 인천대학교 도시건축학부 도시건축학전공 4학년
설계개요 [TIME-ing] 휴게소: 최적의 경험을 위해 공간의 속도를 맞추다. 과거로부터, 휴게소는 주차장에서 신속하게 진입하여 선형 통로를 통해 식당이나 화장실로 이동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휴게소 이용자들의 행동과 선택 범위를 알맞게, 다채롭게 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휴게소는 멈춤, 느림, 이동, 빠름이 공존하는 다소 분산된 동선 구조를 형성하며, 이로 인해 내부의 용도가 불분명해지고 산만함이 느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상대적인 시간속에서 사람의 행동은 이동과 머뭄으로 공존한다. 혼잡한 고속도로 위 차량처럼 휴게소에서도 사람들은 서로 다른 속도를 가지고 시간을 보낸다. 본 프로젝트는 ‘Fast’ 이동/빠름과 ‘Slow’ 머뭄/느림 그리고 그 사이 ‘Middle’ 공간까지, 휴게소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행동의 위계별로 세분화된 공간을 제안한다. 각 유형은 상호 간의 관계성을 가지며 시선을 유도하여 이용자에게 알맞은 휴게 경험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고속도로 위 휴식공간이 이용자에게 얼마나 최적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 휴게소 이용자의 각기 다른 속도를 물리적인 공간에 대입하여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작품설명 휴게소 이용자는 막히는 시간대와 성수기, 비수기, 요일에 따라서 고속도로 이용자의 변화 요인이 달라지며, 같은 거리라도 이 변화요인에 따라 주행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시간을 휴게소에 오기까지의 연속주행시간, 휴게소에서 나가서 운전해야하는 잔여주행 시간으로 나누었다. 연속주행시간과 잔여주행시간은 이용자의 행동과 머무르는 시간에 영향을 주고 이를 시간에 따른 휴게공간의 유형으로 정의했다. 크게 공간은 4가지로 Fast of Fast, Fast, middle, Slow로 나뉜다. 주차장으로부터 멀어질 수록 거리와 시간이 늘어나 소요시간에 따른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Fast of Fast공간은 Fast중에서도 빠르고 즉각적인 행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생리적인 요인을 신속하게 해결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Fast 공간은 휴게소를 빠르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Fast of Fast 보다 비교적 고르는 시간과 기다림이 있는 공간이다. Slow 공간은 휴게소를 여유있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걸리는 시간이 긴 행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풍경을 보거나 쉬면서 대화하는 공간으로 머뭄과 느림의 공간이다. 휴게소는 사이트의 지형적 특징을 살려 자연에 순응한 배치를 시도했다. 주변녹지와 조망, 경사지를 활용한 계획으로 도로와 녹지의 경계를 허문 휴게소로 만들어 Slow 공간의 휴식환경을 극대화시켰다. Middle 공간은 머뭄/느림과 이동/빠름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Fast와 Slow의 전이 공간이다. 본격적인 휴식이 발현되는 Middle 공간에는 식당과 앉는 공간, 프리마켓, 어린이 놀이터 등 Fast보다 시간이 더 할애되는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각각의 프로그램들을 4가지 유형에 맞게 배치를 하되 연관되는 행동들을 묶어 Fast로부터 Slow공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조닝하여 프로그램을 전개했고, 이용자가 우선적으로 많은 Fast 공간이 먼저 전개되게끔 주차장 전면에 위치시키면서 매스도 Fast of Fast, Fast, middle, Slow 로 나눠 선택의 레이어를 생성했다. 각 레이어 간의 전이구간을 반외부 공간으로 하여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단순히 건물을 넘어가는게 아니라 동선과 시선을 유도한다. 이는 분할된 매스를 연결해주고 이용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다양한 휴식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서로 다른 속도에서의 모든 순간이 이용자에게 적합한 휴식의 공간으로 작용되길 바라며, 끝으로 이 휴게소가 고속도로 위 이용자에게 다시 들리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지도교수 신세철
지도교수 작품평 본 프로젝트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익명의 인파가 순간적으로 밀집하여 발생하는 혼잡상황에 주목하여, 이를 정리해 줄 수 있는 공간적 장치로서의 휴게소를 탐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나아가, 고속도로와의 관계에만 집중하며 지역에 섬처럼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형과 주변 맥락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새로운 휴게소 공간 유형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먼저 국내외의 다양한 휴게소들의 조사를 통해 휴게소에 들어오는 불특정 다수의 인파를, 휴게소를 이용하고자 하는 속도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유형 사용자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들을, 지형에 순응하는 독립된 프로그램 매스들을 켜켜이 배치하여 서로의 충돌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각각에 쾌적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나아가, 일반적인 휴게소에서 흔히 발견되는 반 외부공간의 요소들을 포착하여 5가지 장치로 정리하고, 이를 활용해 각 켜들 간을 연결하여, 서로 다른 속도로 진입하였던 사용자들이,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켜들을 오가며 휴게소 공간을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향후, 고속도로 사용자들에 집중한 만큼, 지형과 주변 맥락 반영에도 노력을 기울여 본 유형을 완성해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