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Ocean - Kidney

수상 최우수상
출품자 김현욱
소속대학 조선대학교 건축학과 5년
설계개요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응하는 건축] 해양 쓰레기 문제는 우리가 매일 살아가면서 직면하게 되는 심각한 환경 이슈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쓰레기를 배출한다. 흔히 분리수거를 하거나 재활용을 통해 처리된다고 생각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결국 육지에 묻히거나, 더욱 심각하게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환경을 오염시킨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쓰레기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오염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의 식탁으로 다시 돌아오는 등 우리 생활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해양 쓰레기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 양은 계속해서 쌓여간다. 수년이 지나면서 문제는 더욱 악화하였고, 이제는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건축적인 방법으로 건축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해양 쓰레기의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며, 시민들에게 공간과 프로그램적으로 해양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건축을 제안한다.
작품설명 [SITE-MOKPO]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양 쓰레기의 수거율이 높은 곳은 전남지역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곳은 목포이다. 우리나라 전체를 보았을 때 해양 쓰레기의 약 32%가 목포 인근에서 수거된다. 목포지역에서도 해류의 분석, 그리고 목포 미래 계획안을 통하여 가장 쓰레기가 많이 모이고 합리적인 지점을 건축 대지로서 설정한다. [RGO 공정 과정] 최근 해양 오염의 심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그 해결책 중 하나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시 석유로 되돌리는 RGO 공정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자원을 재생하고 환경을 복원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면적인 공정의 입체적 재해석] 이 시설은 해류를 따라 자연스럽게 떠다니는 해양 쓰레기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이 시설은 해양 쓰레기를 단순히 수거하는 것을 넘어서, RGO 공정을 통해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복합적인 과정을 공간적으로 입체화하여 제공한다. 시설의 핵심은 바로 이 RGO 공정을 중심으로 다층적으로 이루어진 기능적 공간이다. 각 공정에 따라 다양한 공간과 동선이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쓰레기의 수거부터 분해, 재생산, 그리고 청정화된 해수를 방출하는 과정이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 모든 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건물은 단순한 재활용 시설이 아닌 체험형 공간으로 설계된다. 마치 박물관을 둘러보듯, 방문객은 쓰레기가 어떻게 자원으로 변환되는지 눈앞에서 확인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다. [해양의 콩팥] 이 건물의 특별한 점은 단순히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화된 해수를 바다로 되돌려 보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공정을 거친 해수는 깨끗한 상태로 정화되어 다시 본래의 대류로 합류하게 되며, 이는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은 마치 건물이 해양의 콩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신체의 콩팥이 피를 정화하듯, 이 건물은 오염된 해수를 걸러내어 다시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필터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은 해양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시민과 함께 해양의 미래에 다가가다] 하지만 이 모든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 바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 건물은 단순한 기술적 해결책을 넘어, 사람들이 직접 쓰레기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시민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이 시스템의 원동력이자 주체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은 이곳을 방문하고,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며, 직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된다. 결국 이 시설은 단순한 환경 시설이 아닌,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적, 교육적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행동이 변화하면서 우리는 바다를 되살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건축적 접근은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방법일 뿐 아니라, 우리의 도시와 자연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가 될 수 있으며, '해양의 콩팥'이라 불릴 수 있는 이 건축물은 기술과 시민 참여가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다.
지도교수 강형주
지도교수 작품평 이 학생의 작품은 바닷가에 떠다니는 대량의 쓰레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처리하여 재사용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한다. 공정과정에 따라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해양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주는 시민참여형 리사이클링 센터 프로젝트이다. 해안가의 특성에 따른 해수의 흐름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이를 매스의 형상에 반영하고 이러한 형태를 통하여 기능적으로 해양 쓰레기가 건물 내부로 유도가 가능하게 하였다. 형태는 내부적으로도 공간과 동선을 구성함과 동시에 입체적인 흐름을 구현하여 공간감을 형성한다. 진입부에서 시작되는 입체적 동선은 해안가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연결되어 관람자와 운영자 모두에게 편리한 동선을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해양 쓰레기라는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하며, 공간 디자인과 환경보호를 조화롭게 통합하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