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FORESTEP

수상 우수상
출품자 민주홍
소속대학 국립공주대학교 건축학과 5년
설계개요 [7분 치료를 위한 왕복 7시간의 반복되는 의료 상경과 환자촌에 대하여] '빅5'병원. 수서발 고속철 시대의 개통 이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불과 2시간 밖에 안걸리는 진정한 고속철도의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기업과 병원이 밀집한 수서역 특성상 지방 출장이나 외래 환자들의 특실 이용이 많아 매진이 빈번한 상황입니다. 큰 병 걸리면 서울로 가라며 해마다 비수도권에 사는, 국내 사망원인 1위 암 환자의 30%, 소아암 환자는 70%가량이 서울 등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향한다. 체력이 약한 환자가 4~5시간씩 걸려 수백㎞를 통원하거나, 아예 병원 옆에 거처를 얻어 서울살이를 시작한다. 치료기간이 수개월 걸리는 지방에서 올라온 환자들은 치료가 수개월 걸리는 경우가 많고 병원의 병상이 부족하여 입원 기한을 제한하며 대다수의 환자들이 모텔방, 고시텔, 셰어하우스에서 전전하며 환자촌이 형성되고 있다. 환자촌마저 가득 차 구할 수 없어 결국 지방에서 통원 치료를 결정하는 사람들도 빈번했다. 그렇기에 환자들의 치료 일정에 맞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시급하다.
작품설명 [몸과 마음의 치유와 치료의 공간] 치유(Healing)은 정신적, 심리적 측면으로 다양하게 접근하여 건강을 회복시키는 의료 환경으로 인간으로서 환자에 초점을 맞춘 하이터치(High Touch)로 정의하였다. 따라서 치료와 치유는 둘 다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두 가지 모두 병행되어야 한다. 지치고 힘들 때 자연에 잠겨 휴식을 취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는 기분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식물은 환자의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줄여 정서적 안정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통증과 재감염 가능성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에 긴 치료가 필요한 질병을 다루는 곳에서는 식물을 적극 활용 중인데 최근에는 자연의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조경으로 실제 숲을 재현하거나 기존 나무 위치에 따라 건물 구조를 조정하는 등 건축 단계에서부터 자연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는 공간이 등장하고 있다. [대모산과의 연계] 층별 공간에 따른 외부 공간 특화 계획을 통해 경사지의 층별 공간 구성에 따라 형성된 외부공간의 특화를 계획했다. 다양한 마당들과 케어센터 내부의 개방감 있는 공간의 단면적인 구성으로 경사지에 따라 생성된 레벨별 이용자들의 치유 공간을 제공한다. 그에 따라 대응하는 아트리움 계획으로 대지내 고저차를 극복하는 프로그램형 아트리움을 배치했다. 폴딩도어의 가변성을 통한 외부로의 확장성을 가지며 다양한 행사 지원과 옥외 로비공간의 활용이 가능하다. 자연 채광을 담은 아트리움은 목조 구조체 노출을 통해 자연의 감각을 느끼는 공간이며 환자들에게 힐링 프로그램을 전달한다.
지도교수 최병관
지도교수 작품평 수서역과 BIG 5 병원으로부터 이슈인 ‘환자촌’과 ‘의료상경 현상’에 대한 대응점을 다룬 ‘FORESTEP’은 환자촌의 암환자들을 위한 치료와 치유가 병행을 제안하는 계획안이다. 기존 요양 시설과 차별점 있는 케어 센터 계획과 체계구성을 탐구하고 수서역 SRT의 개통으로 ‘빅5’ 병원이 흥행하고 접근성이 편해 지방으로부터의 이동량이 대폭 증가하였지만 그 이면에 대해 논하고 있는 작품이다. 바이오필릭에 초점을 맞추며 환자가 정주하는 공간에 대한 하이터치(High Touch)의 개념으로 접근한 치유 공간과 치료 환경을 조성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환자의 정신적, 심리적 건강을 회복시킨다. 사이트의 대모산과 이어지는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대지 고저차를 활용해 생기는 다양한 레벨의 외부공간을 통해 개방감 있고 옥외공간의 녹지를 적극 활용하며 힐링 프로그램의 연계 시너지를 제안하였다. 그 안의 흐름에서 환자와 보호자 등 소통의 장이 만들어지고 어느 실에서든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자연을 중심으로 설계하고 따뜻한 목재의 계획이 들어간 점이 흥미롭다. 의료상경과 환자촌에 대한 해결방안을 건축적인 제안의 시선에서 공감의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