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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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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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경상국립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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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대지위치 : 서귀포시 서귀동 70-1 자구리공원 부지
대지면적 : 14,000㎡
건폐율 : 28%
용적율 : 50%
규모 : 지상 3층, 지하 2층
용도 : 해수담수화 시설 및 공공문화시설
주차대수 : 총 33대 (장애인 주차 1대, 임산부 주차 1대, 전기차 주차 1대)
[제주도 침몰 위기 : 새로운 수원지의 필요성]
제주도는 한국에서 물이 가장 많은 지역이었지만 도내 과도한 지하수 의존도로 인해 현재는 지하수 고갈 위기를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지역이다. 제주도의 지하수 고갈이 계속될 경우 도내 싱크홀 발생을 시작으로 지반침하가 진행되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더해져 제주도는 서서히 침몰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제주도의 침몰 막기 위해 바닷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바다를 새로운 수원지로 사용하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제안한다.
[수자원 체험형 해수담수화 시설]
물론 기존에도 제주도 내에 4개소의 해수담수화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만 4개소 시설 모두 제주 부속 섬인 우도, 추자도, 마라도 그리고 가파도에 위치한 굉장히 소규모의 시설이다. 만약 머지않은 미래에 지하수 고갈이 더욱 가속화된다면 기존의 해수담수화 시설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한국은 양극화된 기후와 잦은 가뭄, 무분별한 물 이용 등으로 인해 점차 물 부족 국가 1위에 가까워지고 있다.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시설을 통한 식수 공급도 중요하지만 수자원에 대한 인식 개선 또한 필요하다.
그러므로 해수담수화 공간과 더불어 수자원 체험, 교육, 전시 공간을 통해 이용자에게 수자원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수자원 체험형 해수담수화 시설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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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열린 해수담수화 공간]
해수담수화 시설은 지하수 고갈을 겪고 있는 제주도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주민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생소한 시설이다. 하지만 수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원’이라는 공간을 활용하여 해수담수화 공간 자체가 공원의 체험,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열린 매스와 제주도의 자연을 담은 곡선형 디자인을 사용하였다. 기존 해수담수화 시설 특유의 거대한 공장형태에서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은 주민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해수담수화 공간의 오픈된 저층부는 산책을 하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건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수자원에 대한 여정]
이 건물은 단순히 식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해수담수화 시설 특성상 해수와 담수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수자원 전시, 교육, 체험, 이용 등 다양한 공간에서 더욱더 풍부한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전시 - 체험 - 관람 - 교육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동선은 수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여정과 같다. 또한 건물 내부에서만 수자원에 대한 여정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원 전체에 다양한 성격의 수자원 이용 공간을 제공하여 수자원에 대한 여정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하였다.
[기대효과]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공원에 색다른 문화 공간을 제공하여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더 많은 이용자에게 수자원의 중요성을 알려 궁극적으로 지하수 고갈으로 인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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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김근성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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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프로젝트 ‘해수부터 담수까지’는 제주도의 지하수 고갈 위기 해결을 목표로 시작되었지만, 지구온난화 가속화 및 수자원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재, 해수담수화 시설을 통한 해결만으로는 궁극적인 해결을 장담하기 어렵다. 본 계획안은 플랜트 시설을 통한 미시적 해결책에서 더 나아가 공원이라는 일상적 공간 속에서 열린 플랜트 공간과 다양한 수자원 체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수자원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한 거시적 해결책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해수담수화 시설은 국가 기반 시설로 아무리 일상적인 공간에 위치한다고 한들 매스가 폐쇄되어 있다면 지역 주민이 쉽게 접근하지 않을 것이다. 틀에 박힌 공간이 아닌 해수담수화 공간의 열린 매스를 통해 기반 시설만이 지닌 색다른 공간감을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시각적 체험을 유도하려는 노력이 인상적이다. 또한 바다로 꽂힌 사선 매스와 자연환경과 조화될 수 있는 매스 디자인 등의 아이디어는 기존 대지의 성격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장점을 극대화하여 공원 이용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해수와 담수를 모두 활용하는 다양한 수자원 체험을 통한 제주의 색다른 수자원 테마공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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