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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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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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전남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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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 Background ]
기술의 발달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우리는 점점 더 잘 갖추어진 인프라와 살기 좋은 도시에서의 삶을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도시적 관점에서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화를 초래하며 결국 도시 내의 공간 부족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요구하는 도시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결국 또 다른 새로운 공간을 개발하는 행위가 반복되면서 도시의 몸짓은 무분별하게 팽창하고 있다. 도시가 개발되고 쇠퇴되었다가 방치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불완전한 도시의 스프롤 현상(Sprawl)을 계속해서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본 프로젝트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포화 된 도시 조직 내에 존재하는 유효한 빈 공간을 탐색하고, 유휴부지를 활용 가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여 건축화함으로서 완전한 도시 공간을 창출해 내는 방안을 제안하며, 이를 기반으로 더 이상의 무분별한 도시 확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도시를 형성하기 위해 건축 공간이 지녀야 할 프로토 타입을 제시한다.
[ Purpose ]
제시하는 프로토 타입은 도시 스트럭처의 틈새를 파고드는 새로운 건축 공간을 정의하고, 단절된 생태 환경에 대한 연결, 도로망 체계의 혼잡으로 야기되는 도심 포화를 해소하기 위한 입체적인 교통 환경의 제공이라는 3가지의 문제 해결 목표에 대해 통합적으로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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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 Summary ]
태화강역은 울산의 주요 환승 허브이지만, 주변의 복잡한 산업 도로와 얽힌 시설들로 인해 혼잡함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리밑과 강물 위라는 저밀도의 공간에 새로운 환승센터를 생성하여 태화강역이 지닌 역할의 확장을 제안하였으며 이는 교통 환승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관문으로 도심 내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생태적 가치가 있는 태화강의 수변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워터프론트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과 목표의 구현을 통해,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무분별한 도시 확장을 경계하고, 도시 내 유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촉진하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 Concept ]
‘다리(Bridge)’는 교통 네트워크라는 도시의 뿌리 조직의 형성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프라 스트럭처이다. 이는 지면(Terrain)의 지지를 받지 않는 독립된 개체로서 대지화 되지 않은 공간을 대지화하는 구조물이라 여겼으며, 도로로서 교판만 이용되고 있는 현재의 다리를 바라보며 교각은 구조체로 교판은 지붕으로 하여 다리 밑 공간을 건축 공간화 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더불어 기존 교량의 역할인 교통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에 제시될 새로운 교통 수단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3차원적 공간의 교통 환승 센터를 정의하며 기존 도시 조직에서 상위 호환의 네크워크를 추가하여 앞으로의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한다.
[ Site Issue ]
1. 울산광역시는 대부분이 습지 지역이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도시 철도 구축이 어려워 버스에 의존하는 교통 구조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교통 복지 수준이 전국에서 최하위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소 시범 도시로서 수소 트램과 유람선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과 효율적인 교통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2. 태화강은 과거 급격한 산업 단지 개발로 인해 수변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었으나, 현재는 생태 환경이 성공적으로 회복되어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 Solution ]
< 1 _ 조직의 연장선 >
태화강역은 현재 울산의 주요 환승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근의 복잡한 산업 도로와 무질서한 기반 시설로 인해 역세권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혼잡함을 겪고 있다. 여기에 새로 도입 되는 수소트램의 종착지 역할까지 더해진다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태화강역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혼란이 가중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로로 인해 단절된 역 앞 기반시설의 블록 축을 태화강으로 연장하여 역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트램 종착지 또한 강으로 위치시킴으로서 쾌적한 역세권을 형성하도록 한다.
< 2 _ 물리적 침투 >
태화강역과 신도심이 위치한 남구에는 시민들을 위한 수변 공원이 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고, 강의 하구이자 철교가 지나는 북구에는 최대 규모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 두 수변 환경을 물리적으로 연결함으로서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수변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보행 환경을 제공하고 방문객에게는 환승 대기동안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 Design Process ]
- 단순한 이동, 다양한 공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반하고 있는 환승 센터 내부로는 일직선 상으로 가로지르는 중앙 복도를 배치하여 원하는 환승 지점과 공간으로 걸러지도록 하는 평면을 구성하였다. 복잡하지 않고 규칙적인 평면 배치를 통해 많은 유동 인구가 그들이 가고자 하는 공간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기존 다리와 물, 땅 이라는 세 가지의 레이어로 이루어진 지형 조건에 입체적인 단면을 추가함으로서 많은 컨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공간을 형성하였다.
- 변화에 대한 유동적 대응
강물을 따라 배치된 가로 매스는 수위 변화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었다. 수직으로 뻗은 중심 공간은 강물의 최고 수위보다 높은 위치에 배치해 수위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수변 공원과 기존 대교 아래 공간은 수상 교통 플랫폼 및 물놀이 공원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수위 상승 시에는 오른쪽 매스가 대합실 및 플랫폼의 역할을 하도록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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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임승완, 윤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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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본 프로젝트는 우리 도시 조직의 틈새에서 유효한 건축 공간을 찾고 도시 전체에 미칠 유의미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울산 태화강이 지닌 생태 환경으로서의 역할과 유의미한 입체적인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목표 사이에서 수소 트램과 유람선과 같은 새로운 운송 수단이 기존의 태화강역이 결합됨에 있어, 단순한 이용과 다양한 공간을 구축, 변화에 대한 유동적 대응을 이끌어 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복잡하지 않고 비교적 직관적인 공간 구성과 비교적 복잡한 수직적 레이어 구성을 통해 기존의 지형 조건에 역동적이며 다양한 건축적 볼륨을 제공한 점이 매우 흥미롭고, 적극적인 보행 환경 계획을 통해 기존의 수변공간으로의 물리적 침투를 이루어냄과 동시에 교통 네크워크의 핵심 인프라인 다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소극적 관점에서의 유휴 공간 활용에서 한 발 나아간 인상적인 접근이라 하겠다.
기존의 인프라 스트럭쳐가 건축 공간 및 외부공간과 결합되어 제공하는 풍경은 충분히 가까운 미래의 우리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흥미로운 장치이며, 유효한 빈 공간이 실제로는 빈 공간이 아님을 증명하고자 한 한수민학생의 노력이 밀도 높게 구현된 작품이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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