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Wavy Blossom : 물결 속의 꽃

수상 우수상
출품자 정성문
소속대학 계명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설계개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역대 최고 규모로 늘어났다. 이전부터 화두가 되었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해양 생물의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고 직접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강을 따라 흐르고 모여서 바다로 유입된다. 육상기인 폐기물은 전체 발생량의 65%에 해당하며 전체의 91%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집계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의 효과적인 수거와 처리, 그리고 사람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본 프로젝트에서는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해양쓰레기 체험관 아쿠아리움을 제안한다.
작품설명 [긍정적인 메시지와 부정적인 메시지의 융합] : 점점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영역의 개선이 필요하다. 첫번쨰는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며 발생 원인을 감소시키는 것이며, 두번쨰는 해양폐기물 처리를 위한 인프라 확충, 마지막으로는 국민들의 해양환경 오염 인식이 변화하는 것이다. 해양폐기물의 분포현황을 조사하고 후처리 작업을 위한 정책 개발과 유입을 방지하는 차단시설 개발 및 자동화 수거 방식을 연구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서 관람객이 환경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학습을 유도하고, 해양생물 보존의 가치를 공유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을 계획하고자 한다. 아쿠아리움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측면과 해양쓰레기 체험관의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보여줘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의 행동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 향상을 기대한다. [Concept] : Wavy Blossom 대상지는 2019년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에 충돌하여 폐쇄된 부산 용호부두 일대이다. 용호부두는 충돌사고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현재 용호별빛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전국항만재개발 기본계획상에서 해양문화관광지구로 재개발 계획이 되어 있으며, 재개발 이행 이전까지만 용호별빛공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관련된 해양문화관광지구 조성 사업은 이기대 공원의 해양 관광자원과 용호만의 지역 특성을 활용하여 해양 도시 이미지를 극대하하고, 자연,관광,문화가 융합된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시 분석을 통해 대상지는 지하철역에서 1.5km 떨어져 있고 내부로 접근하는 도로가 왕복 10m 도로 하나만 연결되어 있는 등 대중교통 접근 및 차량 주차 인프라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대상지 기준 450m 반경에 위치한 용호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대상지로 접근할 수 있으며, 지역 활성화 시 대중교통 노선 확충도 가능할 것이다. 대상지는 이기대 공원 해안산책로의 시작점과 맞닿아 있고, 바다 건너 서쪽으로는 용호공원과 이어져 있는 유람선 터미널과도 인접해 있다. 해상으로 연결 동선을 계획하여 주변 지역의 자연 및 관광 자원들의 연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해양문화 허브를 형성하고자 한다. 해상으로 연결되는 물결형태의 브릿지는 사람들이 물결을 따라 대상지로 흘러 들어가도록 유도하며, 꽃의 형태로 형성된 각 건축물의 중심에 도달했을 때 해양쓰레기에 대한 인식이 꽃피게 된다. [도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퍼뜨리는 새로운 랜드마크] : 2023년 지구의 평균 기온이 급격하게 높아지며 1.48도가 상승했다.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선포된 지금 더 이상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지체할 수 없다. 런던 동물 학회(ZSL)와 로드 아일랜드 대학 연구팀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 변화는 상호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의 작은 변화가 지구환경을 바람직한 미래로 이끄는 커다란 변화가 될 것이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해양쓰레기 체험관 아쿠아리움이 그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지도교수 이성근, 신상윤
지도교수 작품평 작품 Wavy Blossom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와 해양 오염을 주제로 한 설계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건축적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인다. 이 작품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해양쓰레기 체험관 아쿠아리움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축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환경 오염을 주제로 하여 긍정적 메시지와 부정적 메시지를 융합하는 방식으로, 해양 생태계 보존과 인간의 일상생활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했다. 특히 용호부두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자연과 관광, 문화가 융합된 해양 문화 허브를 형성하려는 계획이 매우 인상적이다. 물결형태의 브릿지와 꽃의 형상을 접목하여,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공간으로 유도하고 해양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꽃 피우게' 한다는 개념은 설계적 상상력이 뛰어나다. 또한 이 작품은 현재 기후 위기와 맞물린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건축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기후 변화와 해양 쓰레기의 연관성을 건축적 언어로 풀어낸 접근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