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CANVAS

수상 우수상
출품자 김대희
소속대학 인덕대학교 건축학과 4학년
설계개요 분리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길은? 21세기 현대사회의 급격한 미디어의 발전은 사람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에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기술의 발전에 의해 각 세대는 접근하기 쉬워진 문화를 바탕으로 한정되고 제한된 일부의 문화만을 취사 선택하여 향유하였고 이는 각 세대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문화의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문화를 이해하는 공간이 도심의 곳곳에 자리 잡아야 한다. 캔버스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도심 곳곳에 비어있거나 활용도가 낮은 비교적 작은 대지에 전시장을 배치하여 삭막해져만 가는 디지털의 시대에 자그맣게 쉬어가는 소통의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전시장은 각 세대의 문화를 전시하며 이해하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기존의 외부와 단절된 형태의 전시장을 용도와 공간에 따라 과감히 오픈하여 내부만이 아닌 외부의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형태의 전시와 경험을 제공하여 예술과 문화란 모두에게 열려있고 누구나 자유로이 섞일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게 본 작품의 목적이다.
작품설명 캔버스는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세대 간의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문화 복합 시설이다. 기존의 전시장과 같은 문화 시설은 넓은 부지에 설계되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또한 전시장은 기존의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이 가는 장소라는 인식이 강해 일반 시민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도 힘들고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시설의 설립과 주변과의 연계 또한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건물은 세대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장소를 도심의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설립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게 하는 것이 문화 시설이 나아가야 할 길임을 제시한다. 캔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소통과 화합 그리고 순환’이다. 기존의 일부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이 사용한다는 성격이 강했던 전시장의 개념에서 벗어나 비교적 작은 부지에 주변 지역과 연계하여 서로 간의 문화를 이해하는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이 이 건물의 목적인 만큼 주택가와 밀접한 곳을 부지로 선정하여 시설을 설립하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였다. 좁은 부지에 설계되는 캔버스는 기존의 야외 전시장의 개념을 건물의 내부로 끌어들여 내부의 큰 공간을 외부와 연결하고 섞이게 하여 건물의 내 외부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고 이 시설의 사용자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보행자들에게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예술과 문화란 특정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설계를 기획하였다. 또한 작은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다양하고 색다를 경험을 사용자에게 주기 위해 순환과 분리라는 컨셉의 동선계획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였는데 같은 공간임에도 다양한 시각과 관람 동선을 사용자가 경험하게 하는 의도를 가진 계획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컨셉들이 모여 본 건물에 주변 시민들이 단절되지 않고 하나의 물감으로서 적극적으로 섞이게 하는 것이 캔버스의 컨셉인 것이다. 켄버스에는 여러 색의 물감이 올라간다. 그리고 캔버스는 물감을 이용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며 작품을 탄생시키는 바탕이다. 이와 같이 캔버스는 복잡하며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각기 계층, 세대의 사람들이 다양하게 모여 물감으로서 캔버스라는 시설을 자유롭게 칠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도를 가지고 설계한 전시장이다. 캔버스라는 시설에서 물감으로서 자유롭게 섞이며 소통과 화합, 순환을 이루길 기대한다.
지도교수 양승정
지도교수 작품평 캔버스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분리된 개인을 연결할 수 있는 장소의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 프로젝트이다. 기존의 넓은 부지에 계획되는 전시장과 달리 캔버스는 좁은 부지에 계획된다. 이때 전시장은 도심 한복판에 배치되는 캔버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분리된 개인들을 잇는 하나의 장소 혹은 도화지로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문화의 장이 된다. 캔버스의 보이드 홀은 시민들이 자연스레 모여 서로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설계된 동선들은 수평적인 2d 동선에서 벗어난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외부에 노출된 보이드 홀은 내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이는 건축적인 단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로서 고려되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개인들이 고립된 차가운 도심지의 가운데에서 문화 시설이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