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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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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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건국대학교 건축학부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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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Liquid Public Space
: 서울에 물놀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인프라스트럭쳐
한강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7%를 차지하는 공공 공간이지만, 한강 자체를 직접 사용하는 경험이 적어 공공 공간으로 인식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강에서 수영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건축적 방법으로 제시한다. 여의도와 용산 사이에 강섬을 조성하고, 기존 지형과 새로운 강섬 사이에 물놀이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물놀이 공간을 위한 Puddle과 Mound 배치 원칙은 공간들 사이의 거리를 최소화하여 안전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이러한 원칙을 통해 다양한 배치가 가능해지며, 이는 곧 물놀이 공간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Liquid Public Space' 프로젝트는 효율적이면서도 사용자 친화적인 물놀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이는 서울의 도시 경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물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며, 한강에 서울 시민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것이며, 한강은 일상 생활 속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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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concept]
두차례의 한강 종합개발 사업은 홍수로부터 도시를 보호하는 데에 역점을 두어 둔치와 제방을 조성하면서 한강과의 친수성과 접근성을 크게 훼손시켰다. 이런 이유로 한강은 주로 관망의 대상이 되어왔고, 공공 공간으로 인식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대한 문제의 원인을 유속, 깊이, 너비, 수질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한강에서 수영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건축적 방법으로 제시한다. 과거 한강의 친수성과 접근성을 회복하기 위해 바젤의 'Swimming in the Rhine'과 네이메헨의 'Room for the river' 를 케이스스터디하여 여의도와 용산 사이에 강섬을 조성하고, 기존 지형과 새로운 강섬 사이에 물놀이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system]
강섬을 만드는 system은 Puddle과 Mound 배치 원칙을 지키며 만들어진다. 이 배치원칙은 공간들 사이의 거리를 최소화하여 안전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이러한 원칙을 통해 다양한 배치가 가능해지며, 이는 곧 물놀이 공간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조경기준과 인프라 가이드라인, 안전 규정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배치되는 space arrangement rule을 정립한 후,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순서, 규칙, 크기를 배치에 적용할 수 있는 Spatial Relationship을 만든다. 여기서 구해낸 프로그램들의 점 위치들을 중점으로 하는 보로노이(프로그램 점들 사이의 수직이등분선)의 꼭짓점을 구해낸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구해낸 프로그램의 배치점은 언덕(mound)의 중심점, 보로노이의 꼭짓점은 웅덩이(puddle)의 중심점이 된다. 이후 공간의 크기는 각 점들의 높낮이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space arrangement rule을 지키면서 언덕(mound)과 웅덩이(puddle)의 최적화된 배치를 구할 수 있다.
이를러한 시스템을 통해 깊이와 너비가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쳐는 효율적이면서 모든 연령대가 다양한 한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conclusion]
Liquid Public Space는 서울 시민들에게 한강이 일상으로 스며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한강의 의미를 재정립하며 서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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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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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이 프로젝트는 ‘물놀이의 생활화‘라는 주제를 통해 서울 한강의 새로운 생태적, 도시적, 문화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 세계 도심 내 강들이 가지는 크고 작은 수공간의 유속, 형태, 종류들을 분석하여 한강과 대조하였고, 유속이 급하지 않으며 형태상 퇴적층이 쌓이기 쉽고, 도심 주요 시설과 근접한 이촌-노들 일대에 높고 낮은 수공간이 굽이져 흐르는 새로운 강변을 제안한다.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는 흔히 보이는 랜드스케입 프로젝트처럼 단순히 수목과 인간 행태를 표현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컴퓨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크기의 수공간, 유속, 물의 부피 및 랜드스케입을 체계화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높낮이의 마운드(언덕)와 웅덩이(퍼들)을 각각의 수공간과 대입하고, 각 공간의 이상적인 물과 지형지물의 높이를 프로그래밍하여 언덕, 웅덩이와 물이 굽이치며 어우러지는 자연스럽지만 이성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안한다.
개인적 관심 주제를 바탕으로 시작했음에도 케이스 스터디를 통한 사이트 분석 및 선정, 컴퓨테이션을 통한 다양한 수공간의 체계화, 그에 맞는 수목, 생태종 및 인간 행태를 대입함으로써 프로젝트가 대중들에게 이해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일반적 가치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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