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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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조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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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호서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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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본 사이트는 망원한강공원부지로 한강과 고가도로 그리고 망원동 그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도시와 한강은 이분법적인 성격을 가진 두 공간입니다. 단순히 고가도로와 제방으로 인한 물리적 단절 뿐만이 아닌 영역의 성격 자체의 차이인 심리적 단절이 도시의 경계부를 그어놓은 채 발전하였고 그로 인해 도시 속 우리 삶과 교류공간은 더 이상 팽창하지 못한 채 정의되었습니다.
팽창을 멈춘 도시는 고밀도로 사유화된 건물과 도로로 짜여진 도시 내부에서 이를 타파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도시의 지속 가능성은 비어진 한강과 폐쇄적인 도시의 공존 여부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공공공간과 도시활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엔 물길, 이후론 도시의 질서를 정의하고 중심이 되고 있는 메인그리드의 재해석을 통해 이분법적인 두 공간 사이의 새로운 공공그리드 형성하며 현재의 서울이란 도시가 택한 방어적인 제방이 아닌 순환하는 공간으로서 한강이 도심에 흡수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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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리미널리티 유형론은 제도화된 구조를 해체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결합하는 그 사이 전이 단계를 의미하며
유형론 개념 중 커뮤니티(community)와 동일한 어원인 머물러있는 모임이나 공간을 의미하는 코뮤니타스(communitas)라는 단어를 건축 공간화 시키고자합니다.
경계 상태에서 질서가 해체되면 새로운 제도와 관습이 확립될 수 있는 유동적이고 유연한 상황이 조성되는데 이를 통한 공간의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도시 활성화의 형태를 재정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제가 제시하는 이 리미널스페이스를 통해 공공공간과 도시활동을 한강으로 확장합니다.
도시에서부터 한강까지는 크게 3가지의 성격의 변화를 통해 연결짓고자 하였습니다. 일상 속 공간에서 일탈의 공간 그리고 사색의 공간까지 한강으로 나아가는 자연스러운 전이가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는 순환을 이루고자 합니다.
메인 레벨인 HORIZON LEVEL, GROUND LEVEL , WATER LEVEL 이 세 레벨이 수직적으로 오르내리며 일상에서 벗어난 비일상 공간에서의 사람들과의 코뮤니타스 공간으로 소통 하며 공공그리드의 동선을 이루고 나아가 한강을 보다 더 가까이서 체험하는 사색의 공간, 그리고 다시 수평 레벨을 통해 다시 도심 즉 일상으로 되돌아오며 화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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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이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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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LIMINAL SPACE는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수많은 경계부의 해석과 가능성에 대한 작업이다.
본 작업의 사이트는 성산대교와 강변북로가 교차하는 복잡한 인프라로 인해 고립된 망원동 일대 공간이다. 이곳에서 설계자는 주거지와 유수지 그리고 고수부지를 아우르며 이들의 관계를 다시 재정립하고자하는 방식으로 LIMINAL SPACE라는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각 지역을 단순히 연결하는 것을 넘어 도시와 수변공간이 도시생활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기존의 도시공간은 고수부지의 제방과 도시레벨의 사이, 간선도로 구조물과 제방 사이의 다양한 레벨관계를 면밀히 고려하여 수공간과 연결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레벨들 간의 이동을 통해 도시공간의 확장을 경험하도록 세심하게 조정되었다. 특히 본 작품은 학생작품으로는 비교적 다루기 어려운 스케일의 작업임에도 단절되어 경험하게되는 도시의 공간들을 입체적이고 연속적인 경험으로 변화시키고 각각의 경계를 세심하게 재조정하는 과정을 통해 도시공간의 새로운 확장가능성을 탐색하는 완성도 높은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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