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BUILDING STUDY]
기존 건물은 서대구역 광장 인근의 1988년도에 지어진 노후된 건물이며, 장방형 매스의 공장 건물이다. 기존 건물은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파사드와 경직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이 점을 보완하고자 하였으며, 공장 바로 옆의 주유소 또한 골조를 그대로 사용하여 파빌리온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TOPIC & CONCEPT]
이 프로젝트의 컨셉인 'Stitching'은 '바느질하다, 꿰다'라는 뜻으로 고립된 도시광장과 건물을 조밀하게 엮어 활성화 하며, 소비자와 단절되어 침체된 이현공단의 콘텐츠를 담은 프로그램을 서대구역 방문자에게 개방하여 엮는다는 의미에서 적용하였다. 이 컨셉을 통해 새로 지어질 서대구 복합환승센터와 서대구 광장 그리고 본 사이트를 엮어 서대구 광장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RENOVATION STRATEGY]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에서 노후된 공장 건물의 벽체를 유지하고, 인근 주유소의 골조도 그대로 활용하면서 시간의 연속성을 나타내었다. 서대구역 광장 계획에 있던 수공간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고, 건물을 관통하는 브릿지가 배면의 선큰 광장과 동선의 종착지인 파빌리온에 접점을 만들며 외부와 내부의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지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대지축과 새로운 축이 엇갈리며 시선이 교차하여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고자 하였다.
[MASS PROCESS]
기존의 장방형 매스에 새로운 축을 적용시킨 매스를 추가하며 광장을 향해 열린 형태로 계획하고 아트리움을 형성하였다. 복합환승센터에서부터 이어지는 브릿지를 건물 내부를 관통하게 만들며 선큰가든과 파빌리온으로 각각 연결되는 수직동선을 형성한다. 따라서 여러 축이 적용된 형태로 인해 역동적인 흐름을 가지게 되고, 기존의 경직된 형태에서 벗어나 광장과 주변 환경을 향해 열린 공간이 되도록 설계하였다.
[CIRCULATION]
1층의 출입구로 들어가면 유리매스의 아트리움과 이현공단 전시관이 펼쳐지고, 반대편의 출입구로 나가면 뒷편의 선큰광장으로 이어진다. 선큰에서는 지역 농수산물 센터와 연계된 푸드코트의 먹거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마당이 있다. 다시 2층으로 올라가면 1층의 전시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라운지와 다양한 강연 청취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3층은 서대구 복합환승센터에서 시작되어 동선의 종착지인 파빌리온까지 연결되는 스카이 브릿지이고 공중에 떠서 전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듯한 연출을 담은 공간이다. 마지막 파빌리온에서는 이현공단의 역사 전시를 볼 수 있으며 폭포 사이를 계단을 타고 내려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도시의 소리는 차단되며 온전히 공간만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INTERIOR DETAIL]
'Stitching'이라는 컨셉을 적용시켜 건물과 구조체를 엮는 와이어를 사용하여 내부 인테리어를 하였다. 와이어를 구조체, 계단, 가구 등에 적용시켜 경쾌하고 떠있는 듯한 내부를 연출하고자 하였다. 재료는 주로 무채색인 메탈과 콘크리트를 사용하였고, 강조색인 레드로 메인 공간인 스카이 브릿지를 강렬하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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