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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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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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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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로 인하여 지구온난화는 점차 심화되어 전세계는 기후 위해 요소의 추가적인 증가에 직면해 있으며, 호우 빈도와 강도 증가로 인한 도시 지역의 홍수 피해 증가 또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많은 국가에서 회복탄력성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하는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울 또한 이러한 기후 변화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 속에 기존의 도시 맥락을 해치지 않으면서 도심의 불투수율을 줄이고 침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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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안양천과 도림천 사이에 위치한 문래동은 100년 주기 극한 강우시 2-5m의 하천 범람이 예상되는 지역이며, 우수배제시설의 용량 초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내수 침수 위험도 존재하는 침수 위험 지역이다. 그러나 빽뺵히 들어선 건물들과 높은 불투수율로 인하여 홍수에 대한 취약성이 높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볼 수있다.
한 편으로 문래동에 빽빽히 들어서 있는 단층 건물들은 일제시대 영단주택으로 시작하여 문래동 금속 가공 공장 부흥기의 터전이 되었다가, 지금은 가난한 예술가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는 서울 근대사의 일부를 담고 있는 그릇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래동의 도시적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홍수의 위협을 이겨내보고자 하는 도전이다.
문래동의 도시적 맥락을 해치지 않기 위해 이 지역의 특징을 만들어주는 목조 건물들, 영단 주택의 흔적을 담고 있는 건물들을 보존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목조 주택들은 침수에 매우 취약하고, 문래동의 하천 범람 침수심인 3m 이상 침수 되었을 떄 생활 공간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점을 고려하여 사이트 전체를 가로지르는 침투 도랑과 빗물 정원을 통한 자연적 배수 전략을 사용하였다. 또한 성큰 공간을 조성하여 평상시에는 문래동을 찾은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강우시에는 물을 저장하는 저류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하였다.
보행교는 문래근린공원과 도림천의 녹지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며, 기존의 건물들과 연결되어 극한 강우시 피난할 수 있는 통로로 이용될 수 있다. 사이트의 끝자락에는 문래동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이 보행교와 연결된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불투수율이 높으며 이는 도시 홍수 발생에 큰 요인이 된다. 기후 위기와 극한 강우 확률 증가로 우리는 재해가 언제든 덮칠 수 있는 위기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적인 차원에서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 프로젝트가 하나의 아이디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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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원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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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에, 세계 각국의 도시들은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건축 규제와 도시 계획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에 견딜 수 있는 도시와 건축을 만드는 것은 자연과의 공존을 실현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김동윤 학생의 프로젝트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문래동을 배경으로 한다. 1940년대 공업 지역의 공장 노동자를 위한 영단 주택과 1960년대부터 자리 잡은 금속 제조업체들이 공존하는 문래동은 홍수 위험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역사적·문화적 레이어가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이다. 문래동의 역사적 맥락과 물리적 환경을 고찰하며, 지역적 특성과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도시 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낡은 산업 환경과 주거지를 단순히 보존하는 것이 아닌,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재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러한 접근은 도시와 대지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기후 변화 시대에 맞는 도시 형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김동윤 학생의 프로젝트는 도시 재생과 기후 대응의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뛰어난 작품으로, 독창성과 설계적 통찰이 돋보이므로,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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