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설명 |
다가올 미래에 청년 가구의 소비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코로나 이후 확장된 수많은 인터넷 플랫폼들과 배달 시스템은 우리의 소비 패턴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대부분의 [물질적 소비]는 인터넷과 배달로 이루어지고 실제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소비는 공연, 팝업전시 등의 [문화적 소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간 복지"라고 함은 그저 “소비할 수 있는 공간과 가깝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고 그 많은 소비 시설을 주거 단지 안으로 우겨 넣는 것보다는 소비 시스템과 입주자 사이의 새로운 접근성을 만들어주고자 했다.
새로운 접근성을 만들어주는 주요한 방법으로 미래 기술인 uam과 드론에 집중했다. Uam은 거주자가 직접 소비 시설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드론은 소비 품목을 거주자에게 빠르게 배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상황을 실현할 수 있는 주거단지의 건축적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모든 주거 유닛은 테라스를 갖도록 설정하여 드론을 직접 맞이할 수 있는 반 외부 공간을 갖는다.
- 주동은 UAM 정류장과 승하차장(이하 버티허브)과 안전, 소음 문제 등을 고려해 적당한 거리를 이격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접근성을 확보한다.
위의 조건에 따라 테라스를 갖는 1인 주거 유닛, 2인 주거 유닛 평면 계획을 수립했다. 유닛은 모듈형으로 구성되어 빠르게 시공될 수 있도록 쌓아 올려지는데, 이 때 각각의 테라스가 서로 방해되지 않도록 이격 거리와 시선을 고려하여 주동을 형성했다. Uam버티허브는 안전과 소음, 이착륙 동선을 고려하여 학의천변을 이용해 배치했고, 주동과 버티 허브는스카이 스트리트로 연결된다. Uam이 이착륙 할 수 있는 레벨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스카이 스트리트는 버티포트와 같은 레벨인 3층에서 형성된다.
한편, 실제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문화적 소비]를 누릴 수 있도록 비워진 큐브를 유닛 사이 사이에 배치했다. 높은 위치에 비어있는 큐브는 드론을 이용해 빠르게 형성되고 철거될 수 있는 문화 팝업존이다. 빠르게 시공 가능한 모듈형 구조를 이용했기 때문에 드론이 더 명확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그리드 체계 속에서 주거 유닛과 공중 문화 큐브가 형성된다.
이곳에 들어오는 주거는 청년들을 위한 기업 연계형 기숙사이다. 강남 판교 동탄 등 인근에 위치한 어떤 기업이든 이곳에 입주할 수 있다. GH는 기숙사를 일정 단위(예 : 층별, 동별)로 민간 기업에 분양한다. 분양 대상은 청년 고용과 복지에 관심이 있는 중견, 대기업 위주로 하며, 분양가는 세제 혜택, 취득세 감면, ESG경영 인센티브 등을 통해 낮게 책정한다. 기업은 이 공간을 자사 임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활용하며, 청년 근로자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UAM과 드론이 특화된 기업 기숙사는 소비를 위한 공간복지 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 조성된 UAM포트에서 출발해 기업 단지가 위치한 곳까지 빠르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인덕원은 역사적으로 한양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한 주요한 교통의 요충지였다. 현대에도 그 흐름을 이어 인덕원은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로써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인 후 다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가올 미래에도 교통의 중심이 될 인덕원에 uam과 드론 이용이 특화된 기숙사 단지를 조성하여, 기업 친화적 환경 속에서 물질적, 문화적 소비의 새로운 접근을 수용하는 주거단지를 제안한다.
|
| 지도교수 작품평 |
본 작품은 [2025 GH 공간복지 청년 공모전 스튜디오 연계 부문]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던 프로젝트 결과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자연적, 산업적, 사회·문화적 특징을 충분히 분석, 고려하였으며, 노후 아파트 주거단지의 새로운 재개발 방향을 모색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청년층이 대상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연계형 기숙사]를 제안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또한 UAM과 드론이 특화된 미래형 주거유형을 제안하여, 단기 뿐만이 아닌 장기적 주거단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것이 특징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