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우수상
|
| 출품자 |
김주원
|
| 소속대학 |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
|
| 설계개요 |
노후된 도시의 리모델링 설계는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건축물을 리모델링 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관점을 통해 건축을 바라볼때 비로소 미래에 다가올 변화에 대응하는 건축을 구축할 수 있을것이다. 따라서 근본적 한계를 돌파하는 노후 도시의 설계 방법론을 고민하였다.
|
| 작품설명 |
한국 사회는 근미래에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사회적 요구의 전환이 예상된다. 따라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리모델링 프로세스의 대안적 모델의 도입에 주목하였다.
본 설계의 기본 개념은 리모델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모듈구조의 도입에 있다. 기존 리모델링은 고정된 건축적 구조와 프로그램적 제약으로 인해 변화하는 사회적, 공간적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에 본 설계는 모듈화라는 구조적 시스템을 리모델링 구조에 적용하여 건축 공간이 미래의 다양한 변화에 유연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보육원 교육동과 식당은 굉장히 노후된 상태였으며, 외부 벽체와 바닥 구조체를 제외한 내부를 모듈구조를 적용하여 리모델링하였다. 리모델링 이전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교육동 앞 공터 공간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순환동선을 갖는 데크와 광장 형태로 계획하였다. 수직으로 분리되는 공간은 보육원 아이들과 노인 그리고 외부인 간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계획으로 기능한다. 식당공간 또한 모듈구조를 통한 리모델링이 이루어졌으며 규모를 확장하여 도서관과 노인 보호시설을 계획하였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1층의 도서관과 문화공간, 청년 자활센터는 지역을 연결하는 공동체 장소로서의 여지를 염두하여 계획하였다.
노후된 보육원에서 노인과 지역 청년, 아이들을 돌보는 취약계층 복합시설로의 변화는 님비시설로서 여겨지던 보육원의 사회적 전환점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양한 세대가 연결되는 복합시설은 지역 연결체로서의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다.
|
| 지도교수 |
송하엽
|
| 지도교수 작품평 |
본 작품은 기존 보육원을 단순히 리모델링하는 것을 넘어, 모든 세대의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여 계획하였다. 특히 보육원이 도시 속에서 흔히 님비시설로 인식되는 문제를 세대통합으로 건축적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하며 사회적 의미와 공공적 가치를 담았다.
프로그램적으로는 아동 보육 기능뿐 아니라 노인 보호시설, 성인 노동 지원 센터를 포함하여 전 세대가 공존하는 복합시설로 계획되었으며, 도서관, 카페, 지역 마켓 등의 공용공간을 더해 지역과의 관계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였다. 이러한 전략은 시설을 님비시설에서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열린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긍정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건축적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에 대비하여 모듈 시스템을 적용, 미래의 공간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 가변성을 제안하였다. 이는 단순한 개념적 구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모듈 시스템의 구조와 시공전략까지 고민하였다.
지방 소도시에 모듈시스템의 적정기술을 적용하며, 기존 프로그램까지 님비현상이 안 생기도록 통합형으로 계획한 점은 학생 설계 과정에서 구체성을 의도한 창의적인 시도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