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5. 09. 02(화) ~ 09. 12(금)
  • 작품접수 2025. 09. 18(목) ~ 09. 24(수)
  • 작품출력물 제출 2025. 09. 19(금) ~ 09. 24(수)

수상작품

GAME PORTAL

수상 장려상
출품자 조민서
소속대학 국립공주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설계개요 [Game Portal : 게임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 e스포츠는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대한민국은 e스포츠의 중심지로서 전 세계에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e스포츠 경기장은 경기를 관람하는 장소를 넘어, 하나의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써 e스포츠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건축적인 방법으로 건축 자체가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며, 시민들에게 e스포츠의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건축을 제안한다.
작품설명 [경의선 숲길 연남동 구간] 과거 폐선이 된 경의선이 숲길로 조성되면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이 되었다. 그러나 연남동 구간은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문화시설을 즐기기에는 부족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경의선 숲길 속에 e스포츠 경기장을 설계하며 사람들이 모이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당 대지를 선택했다. [경기장을 드러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건축물의 안쪽에 숨어있던 경기장을 드러냄으로써 새로운 경기장의 구성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며 경기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한다. 외피를 투명하게 만들어 반구 모양의 경기장을 그대로 드러내 공간적인 압도감과 웅장함을 동시에 들게 하고, LED 패널을 부착해 경기장 밖과 경의선 숲길에서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층에서는 경기장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해 경기장 내부의 뜨거운 열기를 경기장 밖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이공간으로서 Portal] 경의선 숲길에서 건물 내부로 들어올 때, 건물 내부에서 경기장 내부로 들어갈 때, 사람들은 Portal 공간을 지나게 된다. portal은 단순한 통로가 아닌, 공간의 성격이 전환되는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현실 세계에서 게임 세계로 들어가는 경험을 공간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게임과 현실을 넘나드는 ‘portal’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 [공간을 경험하는 동선] 건물 내에서 다양한 동선을 통해 각각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그중 1층에서 건물 내부를 쭉 둘러서 이동하다가 경기장 내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동선이 있다. 해당 동선을 따라서는 건물 내부와 경의선 숲길, 반구 모양의 경기장을 모두 관망할 수 있고, 동선 끝에는 경기장이 있어 바로 경기장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어 공간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건축물은 단순히 경기장 공간이 아닌, e스포츠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자, 방문객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서 기능할 것이다. 이러한 건축적 접근은 문화를 공간에 담아낼 때, 그 문화를 즐기는 행위와 공간을 경험하는 행위가 연결되는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시가 될 것이다.
지도교수 오형석
지도교수 작품평 도시의 미래를 조망하는 건축적 제안, '피지털 아고라' 미래 건축의 가능성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이 학생 작품은 적극 추천할 만하다. 이 프로젝트는 경의선 숲길이라는 성공적인 도시 재생 공간에 e스포츠라는 동시대적 문화 현상을 접목, 독창적인 장소성을 지닌 새로운 랜드마크를 제안한다. 내외부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흐리는 투명한 파사드는 도시의 일상적 흐름을 건축 내부로 끌어들이고, 방문객에게 심리적 개방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선사하는 탁월한 전략이다. 건축의 심장부에는 중력을 거스르듯 부유하는 거대한 원형 매스가 자리한다. 이는 강렬한 시각적 긴장감을 유발하는 조형적 장치이자, 게임의 역동성을 실시간으로 투사하는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치밀하게 계획된 순회동선은 일반 방문객과 티켓 소지자에게 각기 다른 공간적 서사를 부여한다. 하나는 도시를 조망하며 스펙터클을 엿보는 산책의 연장선이며, 다른 하나는 몰입의 중심으로 향하는 의례적 여정이다.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물리적 공공성과 디지털 경험이 융합된 '피지털 아고라'를 구현한 본 작품은, 미래 도시 문화 시설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