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5. 09. 02(화) ~ 09. 12(금)
  • 작품접수 2025. 09. 18(목) ~ 09. 24(수)
  • 작품출력물 제출 2025. 09. 19(금) ~ 09. 24(수)

수상작품

Performative Green

수상 우수상
출품자 황광은
소속대학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건축학과/대학원 4기
설계개요 본 연구는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열섬현상, 생물다양성 저하, 미기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소유 공원을 수직화한 성능 기반 수직정원을 제안한다. 서울을 사례로 최소비용경로 분석과 생태계서비스 평가를 통해 기후 취약성이 높은 공원을 선별하고, 환경 데이터와 구조적 조건을 반영해 층의 개수·위치, 식생 배치, 슬라브 구조를 최적화하였다. 그 결과, 제안된 수직정원은 기후조절 장치이자 생태 네트워크의 핵심 노드로서 도심 속 회복탄력성과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증진시키는 프로토타입으로 제시된다.
작품설명 Introduction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서울은 열섬현상, 생물다양성 저하, 미기후 불균형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기존의 지붕 녹화나 파사드 녹화는 효과가 제한적이고 제도적·기술적 제약 또한 많아, 도심 속 녹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 프로젝트는 국가 소유 공원을 수직화하여, 기후 대응과 생태계서비스 제공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성능 기반 수직정원을 제안한다. Research -연구는 토지피복지도를 활용한 최소비용경로 분석과 생태계서비스 평가를 통해 강남구 역삼까치공원을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대상지는 열섬, 침수, 대기오염 등 기후재난 취약성이 중첩되는 지역이다. 설계 과정에서는 동지 기준 하루 4시간 이상 일조를 확보하도록 층의 개수와 위치를 최적화하고, 6m 간격 메쉬를 통해 식생을 분배하였다. 열섬 완화를 위한 교목, 공기정화를 위한 활엽수, 홍수 저감을 위한 수생식물 등 기후재난별 식재 전략이 적용되었으며, 남측은 깊고 좁은 토양, 북측은 얕고 넓은 토양으로 차별화된 생육환경을 제공하였다. 또한 슬라브는 복셀화하여 하중 분석에 활용되었고, 빔과 기둥의 단면은 구조적 안정성과 환경적 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최적화되었다. Conclusion -이와 같이 제안된 성능 기반 수직정원은 단순한 녹지 장식이 아니라, 도시의 열을 식히고 공기를 정화하며 홍수를 완화하는 도시 기후조절 장치로 기능한다. 동시에 다양한 식생을 수용하여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도심 속 생태 네트워크의 징검다리로 작동한다. 나아가 수직정원은 데이터 기반의 연구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으며, 미래 도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실험적 모델로서 의미를 갖는다.
지도교수 김동일
지도교수 작품평 본 프로젝트는 도심 내 기후위기 대응 전략으로서 ‘수직공원’의 실현 가능성을 성능기반 설계를 통해 실증적으로 검토한 작업이다. 데이터 기반의 문제 진단과 단계적 설계 접근을 통해 생태계서비스의 효과적 확보와 도시 회복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도시공원 수직화’라는 전략은 기후적 요구, 제도적 한계, 유지관리 현실을 균형 있게 고려한 실천적 제안이며, 이를 식생 설계, 구조 계획, 환경 시뮬레이션 등 다층적으로 통합하여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 또한 반복 가능한 성능 기반 설계 프로세스는 도시 전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담보하며, 지속가능성과 생물다양성 회복을 건축적 수단으로 연결한 점에서 높은 학문적·사회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