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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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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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호서대학교(아산캠퍼스) 건축학과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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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육조역사전시관의 대상지는 경복궁 앞 육조 중 의정이 머물었던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이다.
[History]
의정부는 근대화를 맞으며 행랑을 허물고, 새롭게 근대화 건물을 신축했는데, 이와 동시에 의정부는 내부라는 이름으로 개편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며 경기도청으로 용도가 변경되고, 이와 함께 육조의 건물들은 시대가 지남에 모든 흔적이 허물어져갔으며, 육조거리와 현재 도심의 축은 약 7도가 틀어지게 되었다.
[Condition]
이렇게 육조거리의 흔적이 있는 역사의 켜는 현 의정부지역사유적 광장 지하 1.5~2m에 묻혀있으며, 이후 해당 대지에 위치해 있던 현대 광장의 잔해와 뒤섞여있다. 대상지의 위치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던 만큼 상징성이 있는 건축물이 되도록 하되, 동시에 주변 경관과 조화로울 수 있는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Concept]
도심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구를 보행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발굴된 현장을 유리막으로 덮어 보존하는 공간들이 많이 보인다. 나는, 우리가 역사적인 건축물의 유구를 보존하기 위해서 조금 더 다양한 건축적 태도를 취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유구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만 볼 것이 아닌, "유구라는 역사적 흔적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육조의 축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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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Mass- Studies]
대지 주변에 위치한 건축물과 축을 맞추고, 현대적 건축물과 경복궁 사이에 안정적으로 지어질 수 있도록 육조역사 전시관은 현대건축의 높이와 경복궁의 높이 그 중간 정도의 높이로 설정했다.
그렇게 현대의 축에 맞춰진 띄워진 구조물 밑으로 진입을 할 때 과거 의정부의 볼륨감을 느낄 수 있는 게비온 케이스를 마주하게 된다.
[Gabion-Case]
의정부과 내부의 유구는 현재의 잔해로 인해 훼손되고, 뒤섞여있다. 발굴을 통해 이를 분리하고, 현대의 잔해를 활용해 만든 게비온 공간으로 의정부의 유구를 보호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해당 건물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게비온을 통해 현대의 잔해의 틈으로 역사적 흔적을 발견하고, 직접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이 공간은 현대의 도심과 시각적으로 차단되며 현대 잔해의 틈 속으로 빛이 스며드는 초현실적인 공간속이 되고, 그 안에서는 사람들이 의정부의 유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Space Concept]
육조역사전시관의 본 건물로 진입하게 되면, 현대의 축에 맞춘 그리드 공간 속에서 육조의 축에 의해 연장된 벽과 뚫려있는 공간이 있다.
사각 그리드 속 육조의 축에 의해 생겨난 사선의 공간에 진압하게 되면, 과거 육조거리가 그러했듯 경복궁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Rotated Brick wall]
육조역사 전시관을 광화문광장에서 바라볼 때, 대지 옆에 위치해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입면과 같이 수직적인 선의 패턴이 있는 벽돌벽이 보인다. 이 벽돌벽은 건물과 외부의 경계를 차단하고 있으나, 경복궁과 본 건물이 육조의 축으로 일치할때 연무처럼 흩뿌리듯 열린다.
나는, 주변의 현대적 건축물과 일치하는 입면의 건축물 속에 육조의 축을 품고있는 육조역사 전시관을 설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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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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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갑작스럽게 개발된 도시에선 오직 현재만 존재하지 과거 혹은 기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물론 영구불변한 박물관 같은 도시를 꿈꾸는 것은 아니지만 개발이나 경제성, 합리성만으로 도시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의미 있는 장소를 각자 가지고 있는 것이 그 도시의 삶을 더 풍부하게 한다고 믿는다.
이 계획안은 조선시대부터 상징적인 광화문 앞 육조거리에 면해있다. 지난 격동의 시간을 견뎌온 곳이기에 이곳에서의 머무름은 다른 곳과는 다른 의미를 줄 것이다.
이번 작업은 현재에 가장 합리적인 대지의 이용 보다는 시간의 흐름을 직접 느껴보는 것에 간심을 둔다.
마치 지질학적으로 탐색을 하듯 조선시대의 켜와 일제 강점기의 켜를 발굴하여 현재의 육조박물관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용하였다. 발굴한 것 중에 그 지층의 일부는 개비온 담장으로 표현하기도 하여 이 대지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의도된 전시를 마치면 지상층의 데크에서 복원된 경복궁과 북악산을 향한 확 트인 조망을 유도하였다.
이 작업에서 높이 평가하는 것은 순수한 건축의 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의 의미, 그리고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의미체로서의 건축을 상상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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