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5. 09. 02(화) ~ 09. 12(금)
  • 작품접수 2025. 09. 18(목) ~ 09. 24(수)
  • 작품출력물 제출 2025. 09. 19(금) ~ 09. 24(수)

수상작품

Four seasons

수상 장려상
출품자 엄태우
소속대학 대전대학교 건축학과(5년)
설계개요 [Prologue] 2012년 개통된 경인 아라뱃길은 물류기능과 수해방지의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나, 조성 및 이용 실태는 보행 산책로, 자전거도로, 수향 8경, 유람선 등 관광/문화적 측면이 부각되고 인천의 지역 특색을 부여한 장소로서의 역할은 미흡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인천 서구 시민을 대상으로 한 25년 상반기 설문조사 결과, 서구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문화시설의 부재가 화두에 올랐다. 그렇기에 인천 서구에서 접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도입해 기존 대상지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변화를 도모하는것에 초점을 맞췄다.
작품설명 [사이트 선정배경] 사이트 선정 배경에 있어서는 앞서 서술한 지역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과 개인적인 사견이 함께 내재되어 있다. 사이트로 선정한 아라뱃길, 그리고 시천가람터는 현재 거주지와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장소이다. 아라뱃길이 조성되고서 15년 넘게 지나가며 보고 가끔 가서 머리도 식히던 개인적으로 꽤 의미가 있는 장소이고, 건축학도의 시선이 아닌 인천 서구 시민으로서의 시선으로 많이 지켜봤던 장소이다. 개인적으로 건축학도의 소명이라면 어떠한 장소의 개선사항이나 이슈를 건축적인 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즉, 현재 선정한 사이트는 건축학도의 시선과 인천 서구 시민의 시선이 함께 공유되며 목적성과 진정성이 담긴 대상지이다. [사이트 이슈] 1. 자전거와 보행자의 충돌 주말이 되면 시천가람터는 자전거 동호회 그리고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특히 여름에는 더더욱 그러한데, 현재 사이트는 자전거도로가 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는 형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사람과 자전거의 충돌이 야기되는 안전상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2. 한시적으로만 운영되는 시설 시천가람터 한쪽엔 어린이 수영장이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12개월 중 여름 단 한 달만 어린이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고, 결과론적으론 여름을 제외하면 시천가람터에는 여가생활을 즐긴다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3. 방문자 수 대비 부족한 편의시설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문제점으로 특히 편의시설, 주차장이 부족하다. 물론 시천가람터 반대 방향으로 가면 기존에 조성한 문화센터가 있지만, 실상은 문화센터로서의 역할과는 결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가족단위 방문객 혹은 일반적인 시민들이 향유하는 쉼터, 편의 시설과는 거리가 멀다. [PURPOSE/CONCEPT] 아라뱃길을 가로질러 가는 시천교는 인천 서구 시민들에겐 출퇴근길을 담당하기도 하며, 결과적으로 공항철도로 가기 위해서는 시천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시천교를 단순한 교량의 시선으로 보기보단 시민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상기시켜서 매스 형태에 담아내도록 의도했다. 즉, 시천교 아래로 흐르는 아라뱃길의 흐름처럼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배치를 통해 기존 시민들과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방문하고 교류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PROGRAM] 인천 서구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의 큰 틀을 복합문화센터로 정한 후 매스를 분절해 좌측에는 전시관 우측에는 복합문화센터의 역할을 하도록 배치했다. 좌측에 전시관을 둔 것은 하역의 필요성 때문에 주차 동선과 최대한 짧게 하도록 의도했으며, 문화센터 1층에는 자전거 보관소도 운영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방문 시 진입장벽이 없도록 연출했다. 문화센터 자전거 보관소를 지나 로비로 오면 카페와 다목적 휴게공간을 배치해 기존 사이트의 문제점 중 하나인 편의 시설의 부재를 해소했다. 또한 전시관도 1층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시들로 구성을 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전시계획 / 도서관운영방식] 전시장의 경우 저층엔 가벼운 전시들로 시민들에게 흥미를 건네며, 층을 올라갈수록 상설전시가 전개되고 꼭대기엔 기획 전시를 하는 방식으로, 층마다 전시를 다르게 함으로써 공간의 차별성을 두었다. 그리고 상설 전시 중 몇몇 항목은 팝업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을 의도해 정체되지 않는 느낌을 주었다. 도서관은 3가지로 구성이 되는데, 어린이 도서관을 필두로 일반도서관 2개가 위치하며 3층은 시민들이 가볍게 이용하는 자유 개가식의 형태를 띠고 있고, 4층은 안전 개가식으로 구성해 분위기를 달리했다. [파빌리온] 수변을 가로지르는 파빌리온은 전시관 2층에서 복합문화센터 3층으로 이어지는 긴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고 수변으로 좀 더 나아가는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기존의 수변과 정체된 관계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파빌리온 옥상은 전시관이나 문화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조망을 볼 수 있도록 의도했고, 내부를 이용하는 경우엔 같은 장소임에도 수변과 맞닿아있는 느낌을 줘 마치 물 위에 떠서 조망을 바라보며 쉴 공간의 역할과 다양한 시선이 교차되는 장소로 이용될 것을 기대하며 조성했다. 재료는 저철분유리를 사용해 가장 깨끗하게 조망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 마치 유리가 없는 듯 투명한 뷰를 제공한다.
지도교수 김상겸
지도교수 작품평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아라뱃길 개척의 역사까지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아라뱃길은 이제 단순히 한강과 서해를 이어주는 물길만이 아니라고 작가는 규정하고 있다.그것의 의미는 운송수단인 뱃길의 확보 또는 홍수를 방지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지역적 요구의 해결 차원을 뛰어넘어, 보다 의미있는 장소로 존재해야한다는 사명감과도 같은 열망이다. 작가는 우선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모이고 머물거나 또는 흩어지는 과정과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따라서 구체적으로는 자전거나 보행자의 동선처리, 지속적인 여가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시설의 부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룰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식한다.결국 다각적으로 적용되는 소통과 하모니가 해결책으로 나타난다.즉 몇 가지의 기능을 배열하고 그 기능들의 연결 형태와 방식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전체를 구성하는 기본에 충실한 작업을 진행하면서, 작가는 이렇게 특수한 장소적 맥락 속에서 나타낼 수 있는 특별한 방식을 더불어 제안하고 있다.결론적으로, 제안된 갤러리나 도서관 그리고 휴게시설 등 비교적 평범한 기능들을 연결하면서 종국에는 거대한 물길인 아라뱃길 위 파빌리온으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공간으로 시야를 확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