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5. 09. 02(화) ~ 09. 12(금)
  • 작품접수 2025. 09. 18(목) ~ 09. 24(수)
  • 작품출력물 제출 2025. 09. 19(금) ~ 09. 24(수)

수상작품

3RD HEADQUARTER

수상 우수상
출품자 여재동
소속대학 경희대학교(국제) 건축학과 5년
설계개요 본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오피스 헤드쿼터 모델을 제안한다. 기존 헤드쿼터는 상주 근무를 전제로 대규모 면적을 점유하며, 비근무 시간에는 유휴 공간으로 남았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 되는 경우, 직원들은 회의나 협업 등 특정 목적에 맞춰 짧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다. 이에 본 프로젝트는 '잠깐 만날 수 있는 곳'을 콘셉트로, 거대한 단일 건물 대신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소규모 거점을 도시 전역에 분산한 네트워크를 제시한다. 주요 거점은 중앙버스전용차로 강남역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도심 교통망과 직결되어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작품설명 [CONCEPT] 팬데믹 이후 확산된 하이브리드 근무는 기존 오피스의 비효율을 드러냈다. 매일 출근을 전제로 한 공간은 주 2~3일만 사용되며 자원 낭비와 활용 저하를 초래한다. 이에 본 프로젝트는 도심 곳곳에 분산 배치되는 ‘유닛 오피스’를 제안한다. 이는 이동 동선 속에서 접근 가능한 모듈형 업무 공간으로, 기존 도시 인프라와 결합해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또한 업무 시간 이후에는 공공 공간으로 개방되어 일상과 업무의 경계를 허문다. 결과적으로 하이브리드 시대에 적합한 지속 가능한 오피스 모델을 제시한다. [SITE - 버스정류장] 본 연구는 분산형 Headquarter 전략의 실행 방안으로 대중교통 거점인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핵심 공간으로 선정하였다. 이곳은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망의 일부이자 넓은 도로 폭으로 인해 도시 공간을 단절시켜 왔지만, 동시에 새로운 교류와 상호작용의 장으로 전환될 잠재력을 지닌다. 특히 서울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높은 유동 인구와 접근성을 갖춘 상징적 축으로, 실험적 업무 공간 도입에 적합하다. 이곳에 유닛 오피스를 배치하면 교통과 보행 동선을 연계한 유연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며, 밀집된 오피스 구조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업무 공간은 시간대에 따라 공공성을 지닌 열린 장소로 기능하며, 도시 생활과 업무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이는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에 최적화된 분산형 오피스 모델의 실질적 해법이 된다. [PROCESS] 본 설계의 핵심은 업무 시간과 비업무 시간의 공간 활용을 구분하면서도 유연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있다. 업무 시간에는 핫데스킹 시스템을 도입해 예약과 인원수에 따라 공간 구성이 달라지며, 바닥과 천장에 적용된 그리드 시스템은 가벽과 칸막이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공간을 확장하거나 세분화할 수 있다. 중층부는 업무 공간으로, 양 끝단은 대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 공간으로 계획하여 도시적 활력을 담았다. 또한 대형 열린 공간은 근무 중 협업의 장이자 근무 외 시간에는 만남·휴식·문화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건물은 도로 중앙에 위치하므로 매스를 투과성 있게 설계하고 개방 공간과 투명한 외피를 적용해 도시 흐름을 단절하지 않고 연결한다. 구조적으로는 십자형 철골 기둥을 사용해 안정성과 시각적 경량감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상부와 하부에 동일하게 적용해 연속성과 통일성을 주었다. 설비는 트러스 보 내부에 통합 배치해 별도의 공간을 줄이고 개방성을 강화했으며, 철골 구조 중심으로 콘크리트를 최소화해 전체 중량을 줄였다. 이를 통해 분산형 오피스가 요구하는 유연성, 도시적 조화, 구조적 경량화가 동시에 실현되는 새로운 오피스 모델을 제안한다.
지도교수 김동일
지도교수 작품평 본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오피스 헤드쿼터 모델을 제시하며, 고정적 공간 개념에서 벗어난 유연하고 분산된 공간 전략을 실험적으로 구현하였다. 특히 ‘유닛 오피스’를 중심으로, 도심 내 버스중앙차로라는 이동 가능성이 높은 거점에 위치한 분산형 오피스는 도시 교통망과 맞물려 근무 환경의 실효성을 높인다. 업무와 비업무 시간을 구분하면서도 연계 가능한 공간 구성을 통해 공공성과 도시 일상을 연결하였고, 구조적·시각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설계 전략은 도시 회복력과 밀도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다. 공간의 임시성과 재배치 가능성을 건축적으로 녹여낸 본 작업은 하이브리드 시대에 적합한 실천적 오피스 모델로, 새로운 도시 업무 환경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