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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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윤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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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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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위치: 서울특별시 가양동 허준로 221-22
용도: 복합스마트팜 시설
용도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1,1076.5㎡
건축면적: 4,598㎡
연면적: 12,606㎡
[증가하는 도심 속 폐교와 도시 내 식량문제]
더 이상 폐교는 교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현재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서울에도 폐교가 늘어나며 도시 내 유휴 공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동시에 식량 자립과 유통 불안정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가운데, 폐교를 도시농업과 스마트팜의 거점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서울 최초 폐교인 염강초등학교의 아픔과 추억]
서울에서 최초로 폐교된 '염강초등학교'는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끝까지 지키려 했던 학교였다. 즐거운 마음으로 등굣길을 오르던 기억, 산책로를 따라 바라보던 풍경은 처음 학교가 세워진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선명하다.
본 프로젝트는 이곳을 단순한 폐허가 아닌, 수많은 추억이 쌓인 삶의 흔적으로 바라보며 온전히 보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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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도심형 폐교의 복합스마트팜 시설 프로토타입 계획안]
본 프로젝트는 단순한 스마트팜을 넘어 식량의 생산부터 가공,소비, 유통까지 전 과정을 포괄한다. 재배장과 함께 식당,마켓, 배송 드론 시스템을 통합한 후 지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시 내 식량 순환 모델을 구현하여 아이들과 주민들에게서 사라져 버린 학교를 다시금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주고자 한다.
[Concept1: 과거를 존중하고 미래와 연결하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염강초등학교의 옛 가치를 존중하고 새롭게 도입되는 요소들과 적극적으로 연결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Concept2: 폐허에 담아내는 재생]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폐허가 되어버린 기존 학교 내부(본관동,강당)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담아내어 다시금 '길러내는' 장소의 가치를 회복시킨다.
생산-가공-소비에 이르는 각 요소들은 본관동과 강당을 연결하는 외부계단과 램프, 브릿지를 통해 서로 연계된다.
인근에 위치한 한강과 연계하여, 기존 운동장이 있던 공간에 주민들을 위한 도시공원과 하천 생태학습장을 조성하고 강당동 내부에 민물 어종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법인 '아쿠아포닉스' 재배장을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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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김아름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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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다시, 길러내다 : 도심형 폐교를 활용한 복합스마트팜 시설 프로토타입 계획안]
이번 작품은 학령인구 감소로 기능을 상실한 도심 속 폐교를 대상으로, 건축적 재생의 가능성과 사회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학교라는 장소가 지닌 교육의 본질적 가치인 배움과 성장의 매개로 삼아 스마트팜이라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과 접목하여 멈춰진 학교 공간을 지역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공공적 자원으로 재해석 하였다.
특히 담장과 옹벽으로 단절된 학교, 공원,한강을 연속된 오픈스페이스로 제시한 점은 건축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존 본관의 입면과 모듈을 존중하면서 아트리움과 새로운 입면을 덧입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게 한 시도는 시간성과 장소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흥미로운 접근이다. 학교의 교실, 운동장, 강당 등의 전형적 공간 요소를 스마트팜의 프로세스와 대응시켜 실현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 장소성과 지역의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철저한 분석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학교 시설의 잠재력을 미래적 활용가치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의미있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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