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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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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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전통건축전공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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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 나와 대지의 성장 이야기 "
남태령 채석장은 산업화로 훼손되고 오랫동안 방치된 땅이지만, 오늘날 청년들이 밀집한 지역적 맥락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다.
본 프로젝트는 이곳을 청년의 성장과 실험이 일어나는 연구소로 재해석하며, 예술·스포츠·과학·주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연결해 창작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건축은 고정된 틀을 따르지 않고 모듈 박스와 구조체가 조립·해체될 수 있게 설계되어, 청년들이 공간의 목적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도록 한다. 채석으로 비워진 절벽과 대지는 매력적인 풍경과 휴식의 장소가 되어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이로써 남태령 채석장은 청년이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실험의 장이자, 인간·대지·건축이 다시 관계를 맺는 성장형 모델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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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1. prologue
우리는 전형적인 삶 속에서 아무런 직업을 갖고 정해진 틀에 갇혀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도 각자의 색을 지닌 존재다. 이러한 규정된 사회를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청년들이 모여 산업화로 훼손된 남태령 채석장을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공간을 정의할 수 있는 실험적 건축의 장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2. site
남태령 채석장은 1946-1978년 도시개발로 사용되다 1970년대 말, 그린벨트 지정 후 개발이 중단되었으나 불법건축물과 기피시설로 환경이 파괴된 채 지금까지 방치되어 서울의 관문인 남태령의 미관개선이 시급하다.
사당역 일대는 교통과 상업이 밀집하고, 과거 예술인 마을을 계기로 창작 활동이 활발해진 지역이다. 이로인해 청년층이 밀집하고 그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3. design
건축은 권력과 규범의 산물로 오늘날의 전형성을 깨기 위해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변형·해체가 가능한 모듈과 구조시스템을 적용하고, 이는 세드릭 프라이스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념비적 건축을 비판한다.
유연하고 주체적인 건축을 위해 '모듈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상부는 인필식 모듈로 조립되고, 절벽부는 슬라이딩 벽체와 변형·해체가 가능한 구조체로 구성되어 시간과 시대에 따라 공간의 의미를 변화시킨다. 구조는 철골조와 목조를 활용했다.
또한 이곳을 다시 대지·건축·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인간은 실험적 건축의 장과 건축재료를 얻고, 대지는 유휴부지 활성화와 미관 개선을 통해 가치를 회복한다. 채석으로 비워진 공간은 매력적인 대공간과 휴식처로 활용된다.
마지막으로 전통건축의 '마당과 마루'는 오랜 시간 한국인의 생활과 심리를 반영해온 완충공간으로, 이를 각 프로그램들 사이사이 관입해 정해진 목적 없이 다양한 행위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했다.
#4. result
메인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선호 여가인 예술·스포츠와 관심사인 주거시설, 그리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연구시설로 구성된다.
매스형태는 대지 형상에 대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담길 수 있도록 쪼개지며, 사잇공간을 통해 프로그램들을 연결하며 교류의 장과 코어역할을 하고, 주변맥락을 고려한 높이변화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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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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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산업화 시절 인간의 필요에 의한 채석이 이루어 지다가 40년 이상 방치된 상태로 있다가 새 모습을 모색하고 있는 서울 남태령 채석장은, 학교를 떠나 혼란스러운 사회에 나가서 어떤 모습의 인간으로 버텨낼 수 있을지를 모색하는 청년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 프로젝트는 남태령 채석장을 사회로 나갈 준비를 서두르는 청년이 성장하고 미래를 실험하는 연구소로 재구축했다. 예술, 스포츠, 과학, 주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연결해 창작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건축은 고정된 틀을 따르지 않고 모듈 박스와 구조체가 조립, 해체될 수 있게 설계되어, 청년들이 공간의 목적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도록 한다. 채석으로 비워진 절벽과 대지는 매력적인 풍경과 휴식의 장소가 되어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이로써 남태령 채석장은 청년이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실험의 장이자, 인간, 대지, 건축이 다시 관계를 맺는 성장형 모델로 거듭난다. 전면의 목조 구조물은 모든 기능들을 포용하고 연결하는 한국 전통건축의 마당 공간을 재해석한 구현한 공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청년들이 만나고 교류하고 실험하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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