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설명 |
01. Idea & Site & Form
삼성역 일대는 봉은사, COEX,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현대 GBC, 잠실 MCE 등 다양한 도시조직이 밀집한 공간이자 2호선, 9호선, GTX A, C, UAM 등 현재와 미래의 교통수단이 교차하는 입체적 조건을 가진다. 그중 구 서울의료원 부지는 중심에 위치한 비어 있는 부지로, 이 조건을 활용해 개별적 도시조직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설계를 계획한다.
UAM 등 미래 교통수단은 기존 교통과 달리 건축물 상부에 접근한다. 이는 착륙과 대기를 위한 새로운 공적 공간을 요구한다. 이러한 공간들을 독립적으로 두는 대신, 공중 네트워크로 연결해 기존 GL 위에 새로운 GL을 형성한다. 이후 기존과 새로운 GL이 얽혀 입체적으로 작동하는 City Above City가 된다.
02. Mechanism & System
C.A.C 시스템은 지상 250m에서 빌딩 상부와 연결되어야 작동한다. 이를 지탱하는 빌딩은 개별 필지 위에 위치하며, COEX와 환승센터 같은 공간은 지하철을 통해 입체적으로 연결된다. 이에 착안해 지하와 지상을 수직 빌딩을 통해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정육면체 박스 구조를 겹쳐 지하와 지상을 아우르는 전체적 형태를 계획했다.
C.A.C는 빌딩 상부를 연결해 새로운 도시공간을 만든다. 개별 필지의 경계로 단절된 지상과 달리, 공중 연결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열섬현상 같은 도시 문제에 대응한다. 또한 균일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교통수단 환승과 연결 등 미래 도시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한다. City Above City는 지상 기능과 결합해 입체적 도시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03. City Above City
C.A.C는 빌딩 상부를 잇는 거대한 링 구조를 가진다. 각 링은 연결되는 타워에 따라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구 서울의료원 부지와 연결된 구간은 UAM 환승과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지점으로, 상업·문화시설을 배치해 흐름을 수용한다. GBC와 연결된 구간은 업무특성을 고려해 레지던스, 공유오피스, 수영장, 상업시설 등을 배치해 시너지를 만든다.
가장 바깥쪽 링은 식물원으로, 중심 클러스터를 감싸며 순환 동선을 형성한다. 이 구간은 식물 밀도가 높고 산책로와 트랙을 중심으로 일부 상업·휴식시설을 배치한다. 고층 빌딩 접합부 근처는 중심 클러스터와 연계해 이벤트, 공연, 버스킹 등이 가능한 대규모 광장으로 계획했다. 중심과 외곽 링의 위계 차이를 통해 C.A.C는 단순한 입체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움직이고 사건이 발생하는 도시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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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지도교수: 천의영, 이영범
"City Above City"는 대도시의 고밀도 환경 속에서 새로운 공간 가능성을 제시한 실험적 작품으로, 삼성역과 잠실 MICE지구 인근의 초고층 타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수평적 스카이 플랫폼이 핵심이다. 본 작품은 기존 수직적 성장의 도시 발전 방식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며, 200m 상공에 형성된 거대한 아트리움 구조물이 도시의 새로운 공중 레벨을 창출한다. 슈퍼 큐브 구조의 모듈화된 구조 시스템은 도시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용할 뿐만 아니라, 다층적 연결성을 강조하여 '도시 위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확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와 중력 발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자족적 에너지원”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지속가능성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도전적 담론을 제시하였다. 작품은 단순한 비전적 상상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적 안정성과 에너지 자립 가능성을 결합하여 미래형 메가스트럭처의 모델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공간구조 속에 내재된 사회적·환경적 함의는 도시가 직면한 고밀화, 자원 제약 문제에 대한 창의적 접근을 보여주며, 향후 도시건축의 미래 진화를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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