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개요 |
전기, 전자/ 소프트웨어분야에서 “메이커 페어”를 통해 교류하는 “메이커 문화”가 사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졸업작품으로 “창작산업센터”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폐쇄성이 강한 효창운동장을 창작산업센터로 변모시킴으로써,
놀이의 장으로써, 아이디어 실현의 장으로써 일상의 장소로 되돌려 주고,
복잡한 현대사의 레이어로 얽혀있는 효창공원과의 연계를 통해 효창운동장 일대를 "일상속 기념비적 공간"으로 회복시켜주고자 합니다.
; Maker stadion, in Hyochang은 stadium의 어원인 stadion을 의미하는 한편, Sta’d’ium을 창작센터인 Maker Sta’t’ion로 변모시킨다는 점에서 착안한 결합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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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예전에 '욜로코스트'라는 이름으로, 홀로코스트메모리얼이라는 기념비적 공간에서 사람들이 행하는 태도에 대해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건축가 피터아이젠만은 "It's like a catholic church, it's a meeting place, children run around, they sell trinkets. A memorial is an everyday occurrence, it is not sacred ground." 라는 말을 통해, 기념비적 공간은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를 받아들이고 “함께” 하면서, 비로소 기념비적 공간이 “일상에 녹아들어갈 때” 그 의미가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바라보면서 한국사회에서 기념비적 공간이 그 자체의 이념적, 정치적 특수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일상과는 동떨어진 채, "신성함"내지는 “엄숙함”만을 강조하면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중의 한 곳으로, 효창공원이라는 독립운동묘역의 공간도 역시 그 앞에는 소수의 이용자만을 위한 효창운동장에 가로 막혀있고, 독립운동묘역 그 자체도 신성화된 곳이라는 인식의 특수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독립운동묘역을 보다 사람들에게 열린공간으로써 일상속으로 녹아들이고자 하였고, 그 방법으로 요즘 급변하는 사회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메이커문화를 접목시켜보고자 하였습니다. 따라서, 메이커문화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공간(메이커센터)으로 효창운동장을 변모시켜주고, 그 메이커센터 주변으로는 효창공원으로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지어 주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메이커센터 그 자체는 일상속에서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 놀이의 공간, 산업아이디어의 실현공간으로 만들어 주면서, 연결된 효창공원으로는 기념비성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비로소 특별한 마음가짐을 가져야만 올 수 있는 곳이 아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쉼터의 공간으로 효창운동장일대를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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