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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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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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건축공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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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본 졸업설계는 기존 도시 내 실내 골프연습장의 구조적 특성과 잠재력을 재해석하여, 해체와 재조립이 가능한 구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공 스포츠·문화 인프라를 제안한다. 도심의 골프 연습장은 협소하지만 길고 높은 볼륨, 반복되는 철제 타워 구조와 네트, 그리고 비일상적인 공간적 스케일을 특징으로 한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물리적 한계를 단순한 전용 공간으로 고착시키지 않고, 공공적 확장 가능성을 가진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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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1. 구조적 재해석과 확장성
기존 철골 타워 구조는 단순히 하중을 지탱하는 장치에서 벗어나, 모듈화된 재조립 가능 구조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향후 용도 변경이나 장소 이전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기존 골프장 시설이 지닌 ‘일시적 건축’의 성격을 공공적 가치로 전환하였다.
2. 공간적 리듬과 감각적 확장
반복되는 타워 구조는 수평과 수직으로 리드미컬한 패턴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공간적 흐름을 강화한다. 긴 볼륨과 높은 층고는 빛, 공기, 소리의 흐름과 맞물려 사용자의 감각을 확장시키며, 연속적 선형 순환을 통한 이동 동선은 기존 스포츠 시설을 넘어 공공적 체험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3. 공공 프로그램의 삽입
내부는 스포츠 기능 외에도 문화·교육·휴식 프로그램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복합 공공 인프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하부는 개방형 체육 공간, 상부는 전시·교육·커뮤니티 시설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한국 도시에서 부족한 대규모 공공 공간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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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양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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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본 작품은 도심 속 실내 골프 연습장의 철탑과 골프장 본건물 동을 해체하지 않고 남겨, 새로운 공공적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줍니다. 과거 골프공의 비산과 소음을 막아 주변 도시인의 생활을 보호하던 울타리는, 이제 미세먼지·대기오염·극한기온을 완충하는 환경의 막으로 도시인들을 돕는 방식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김지훈 학생은 이 전환을 단순한 재생이 아니라, 도시에 필요한 환경적 대응과 공공 인프라 확충의 문제로 확장하여 설득력 있게 풀어냈습니다.선형 동선과 수직 플랫폼의 결합은 리듬감 있는 공간 경험을 만들며, ETFE 외피와 버퍼 존은 투명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합니다. 또한 목재와 철재를 활용한 건식 공법, 모듈화된 접합 시스템은 골프장 철탑 내부로 새로운 구조체가 들어서야 하는 현실적인 구현 가능성을 고려했음을 보여줍니다.
사적 레저 시설을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인프라로 바꾼 본 제안은 도시 재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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