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5. 09. 02(화) ~ 09. 12(금)
  • 작품접수 2025. 09. 18(목) ~ 09. 24(수)
  • 작품출력물 제출 2025. 09. 19(금) ~ 09. 24(수)

수상작품

Second Atmosphere; clean by contaminaion

수상 우수상
출품자 정현지
소속대학 영남대학교 건축학전공/4학년
설계개요 위치: 대구광역시 서구 북비산로27길 5-13외 인접 필지 규모: 지하3층, 지상 45층 면적: 대지면적 47000m² 건축면적 16138m² 높이: 194m 구조: 철골조, 철근콘크리트 용도: 제2종 일반주거지역, 문화 및 집회시설, 공기정화 시설 등
작품설명 산업화는 도시의 외곽에 공단을 배치하고, 그 너머에 주거지를 형성해왔다. 대구 염색산업공단 또한 그러한 구조 위에 자리 잡은 대표적 공간이다. 섬유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오염의 집약지인 이곳은 오랜 시간 지역의 경제를 떠받쳐왔지만, 그 이면에는 대기오염, 폐수 문제, 주거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등 도시 환경의 피로가 축적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 경계에 서서, 오염의 한복판에서 정화를 시작하는 건축을 제안한다. ‘Second Atmosphere’는 오염을 정화로 전환시키는 시스템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이다. 폐수로부터 수증기를 발생시키고, 이를 공기 중의 오염물과 충돌시켜 미세먼지를 포집하고 정화된 공기를 다시 도시로 내보내는 흐름을 건축화하였다. 수증기는 정화 타워 내부에서 고온·저온의 열교환 시스템을 통해 발생되며, 진공 챔버와 다중 필터를 거친 뒤, 외부로 배출된다. 이 모든 과정은 은폐되지 않고, 드러난 구조와 동선, 증기, 음향, 체험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정화 기능은 건축의 중심 구조를 구성한다. 수직 타워는 기계적 정화 장치의 상징일 뿐 아니라, 공단과 주거지 사이를 가로지르는 환경 필터로 작용하며, 도시와 자연, 산업과 인간의 단절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중재한다. 이 타워는 도시의 두 번째 대기층이자, 오염된 하부로부터 재생 가능한 공기를 끌어올리는 장치이며, 그 자체로 하나의 '도시의 폐'로 기능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오염을 통한 정화'라는 역설적 개념에서 출발한다. 공장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수증기화하여, 고온과 저온 증기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난류를 형성하고, 이 과정에서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착 및 제거하는 구조를 제안한다. 즉, 오염 자체를 시스템 안으로 끌여들여 새로운 대기 환경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두번째 대기층'을 형성하는 것이다.
지도교수 임정인 교수님
지도교수 작품평 환경적으로 열악한 곳에 지역 시민을 위하고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을 창출해야 한다는 소명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현재 대구 염색산업단지는 소규모 사업장의 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첨단 시설 설치를 돕고 24시간 실시간 감시를 위한 대기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화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오염된 대기와 수질을 정화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건축화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사이트의 형상과 레벨을 저영향개발(LID) 기법으로 조정하고, 산업단지 내 R&D 센터·DIY 스튜디오·청소년 지원센터 등 다양한 내부 공간과 도시 녹지 인프라를 활용한 외부 공간을 제안한 아이디어가 긍정적이다. 패시브·액티브·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이 잘 설명되었으며, 고층부는 오염된 대기를 포집·정화하는 타워로 계획되어 지역의 랜드마크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대구 염색산업단지 환경 개선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