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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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강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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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한남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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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위치 : 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 293-74
대지면적 : 6.9ha
지구 : 상업, 업무, 관광, 주거
대전역 동광장은 광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한 지 오래다. 현재는 철도공사 직장인과 이용객으로 인해 혼잡하며, 차량 승·하차 시 불편이 크다. 관광객은 숙박시설 부족으로 당일 여행에 그치고, 소제동 소상공인은 주말 관광객에 의존해 평일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지와 맞닿은 소제중앙공원에는 이종수미술관이 계획되어 있으며, 이는 대전역과 공원을 잇는 주요동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대전역 동광장은 더욱 높은 인구밀도를 수용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복합적 인프라를 충족하기 위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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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본 계획은 소제호 복원과 대동천 수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업·업무·관광·주거 기능이 결합된 도시 공간을 제안한다.
과학도시인 대전의 연구원 인프라 부족, 거리노숙인,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등의 사회적 문제와 혼잡한 환승 환경, 주말 중심의 불안정한 지역 상권을 문제점으로 삼고 프로젝트를 계획하였다. 디지털소외로 기차역에서 시간을 떼우는 노인과 대전으로 출장온 직장인들,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소비활동 중심의 동광장으로 탈바꿈해 인구밀도를 높이고자 한다.
소제호는 1919년, 소제방죽이라는 이름으로 도심 속 큰 호수로서 가치가 높았지만 잦은 범람으로 인해 1928년 매립후 지금의 대동천으로 직선형 하천을 조성하였다. 현재 대동천은 인근주거민들의 산책로로 밤낮으로 잘 이용되며 오리가 살 정도의 좋은 수질을 유지해 보존가치가 높다.
소제호 복원을 시작으로 소제호와 대동천을 중심으로 수변 상업과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광장은 단순한 평지 공간이 아니라 소비와 문화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도시적 장소로 전환된다. 또한 소제중앙공원과 연결된 입체 보행 네트워크를 통해 서광장과 차별화된 자연과 함께하는 동광장을 제안한다.
호텔·업무·컨벤션·레지던스 등 복합 프로그램을 배치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고, 한국철도공사와 과학기술인 공제회, 드론경찰, 국방기술진흥연구소(획득연구부) 등 직장인이 거주할 수 있도록 대동천 주변의 주거환경을 조성하며 워커스트리트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출퇴근 동선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더불어 빗물 활용 LID 개발, 옥상녹화, 아트리움, 이중외피 시스템 등 친환경 전략을 적용하여 지속가능한 광장을 구현하고자 한다.
역사적 교통거점에서 시작된 대전역이 자연을 품은 도시광장으로 재탄생하며, 머물고 소비하며 교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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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신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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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본 계획은 도시이론을 바탕으로 물을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구성하는 지속가능한 접근법을 제시한다. 대전역의 서측에 반해 상업 기능이 부족하고 교통혼잡으로 혼란한 동광장에 인프라를 더한 자연과 함께하는 광장의 형태를 제안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소제호 복원과 대동천 수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도시계획은 사회적·환경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소제호와 대동천을 매개로 저층상업에 더하여 업무·주거·관광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도시체계를 형성했으며, 동광장이 단순한 환승 거점이 아닌 업무시설을 더해 체류형 도시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한 점은 설득력이 크다. 또한, 우수활용, 옥상녹화, 이중외피 시스템 등 친환경 전략을 통합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도시이론과 실제 설계가 잘 맞물려 있다. 다만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얽힌 만큼 향후 공간 간 위계와 동선 체계의 명확성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소제호와 대동천을 따른 상업과 큰 축의 워커스트리트는 쇼핑·휴식·커뮤니티가 공존하는 활력 있는 동선체계를 형성하며, 도시공간 재구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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