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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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한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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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건축학과 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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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Multi-Persona : Yun Do-seo Art Museum은 조선 시대 화가 윤두서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미술관의 계획안이다. 윤두서의 대표작인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인의 다양한 자아를 의미하는 '멀티-페르소나(Multi-Persona)' 개념을 공간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미술관은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백포리에 위치하며, 과거 초등학교가 있던 부지를 활용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공 문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대지 전면에 위치한 신방지(저수지)의 물결과 주변의 망부산, 청룡산 등 자연 경관을 건축적으로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어 진행하였다.
건물의 각 매스(mass)는 독립적인 성격을 갖는 동시에 주변 환경 및 기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멀티-페르소나'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알루미늄 곡선 패널을 외장재로 사용하여 신방지의 물결을 시각화하고, 빛과 자연을 담아내는 배경 역할을 하도록 설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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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1. 공간 구성 및 동선 계획
미술관은 크게 전시, 수장, 사무, 교육, 편의 공간으로 나뉘며, 로비를 중심으로 각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전시 영역 : 윤두서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상설 전시와 다양한 작품을 수용하는 기획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자화상'을 중심으로 기획된 메인 전시 '자아의 거울'은 사색의 길을 지나 작품을 감상하도록 동선을 계획하여, 관람객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동선 : 관람객 동선은 주 출입구에서 시작해 상설 전시실부터 순차적으로 관람하고, 마지막에 뮤지엄 숍을 거쳐 다시 로비로 돌아오는 순환형 동선으로 계획하였다. 각 전시실 사이에는 다양한 외부 환경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된 '포켓 공간'을 두어 관람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사무 및 수장 영역은 별도의 출입구와 동선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분리하였다.
2. 건축적 특징
빛과 조망 :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간의 개방감을 높였다. 상설 전시실은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하고 창을 통해 자연광을 끌어들이게 계획하였고, 기획전시실은 높은 층고와 상부 구조를 통해 자연광이 균등하게 유입되도록 설계하였다.
재료 : 외장재로 사용된 알루미늄 곡선 패널은 미술관 앞 신방지의 물결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빛을 반사하여 시시각각 변하는 입면을 통해 '멀티-페르소나'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안전성 : 건물 전체에 세 개의 코어(수직 동선)를 배치하여 모든 기능 영역을 신체적 상황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극장처럼 대피 시 혼잡이 예상되는 공간에는 별도의 출입구를 두어 비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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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석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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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작품명 'Multi-Persona : Yun Du-seo Art Museum' 은 조선시대 화가 공재 윤두서의 대표작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인의 '다중적 자아(Multi-Persona)'라는 개념을 공간적, 형태적으로 표현했다. 얼핏 단순한 형태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볼륨(volume)은 주변 환경에 대응하고 인접 기능과 소통하며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미술관은 과거 초등학교가 자리하던 부지에 세워져 공공 문화 공간으로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자화상'이라는 작품에서 비롯된 '담아내다'와 '비추다'라는 디자인 개념을 바탕으로, 신방지(저수지)와 망부산 등에 둘러싸인 대지의 이점을 활용해 자연과 조화로운 풍경을 담아냈다.
내부 공간은 '자아의 거울'이라는 전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관람객이 스스로를 성찰하는 사색의 공간을 거쳐 윤두서의 '자화상'을 감상하도록 동선을 유도한다. 또한, 로비를 중심으로 전시, 사무, 수장, 교육, 편의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효율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동선을 구현했다. 코어를 활용한 수직 동선과 비상시 대피 동선 계획은 공공 건축물로서의 안전성을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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