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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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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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인하대학교 건축과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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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현대 도시의 급속한 성장은 종종 자연 지형과의 불협화음을 초래합니다. 특히 경사지는 인간의 경험을 수직적으로 단절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건축물은 이러한 경사면에 인공적인 평면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으나, 이는 도시의 유기적 흐름을 단절시키고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만들어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건축적 관성에 도전하며, 경사를 단순히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닌 건축이 지형의 일부로 녹아들어, 단절된 두 공간과 그 속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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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Site]
서울 이태원 일대는 국제적 문화와 상업적 프로그램이 혼재하는 공간입니다. 대상지는 전면에 15m 도로를 접하고, 약 8m의 경사차를 가진 두 개의 레벨로 나뉩니다. 도로에 면한 건물들은 화려한 입면과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후면 경사지 저층부는 이와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며 지역의 다층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두 레벨을 가르는 경사는 이러한 차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단절된 경험을 강화하여 지역의 잠재력을 온전히 드러내는 데 제약을 주고 있습니다.
[Concept]
본 프로젝트의 핵심은 경사를 ‘차단’하는 대신, ‘꿰매어(stitch)’ 연결하는 것입니다. 기존 건축이 경사에 맞서 평평한 레벨을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경사 그 자체를 건축적 매개로 적극 수용합니다. 수직적 단절 대신 경사면을 가로지르는 보이드 공간, 수평적 흐름을 재조직하여 두 레벨을 자연스럽게 잇습니다.
결론적으로, "The Slope Stitch"는 경사로 인해 찢어진 두 공간을 다시 잇는 시도입니다. 단순히 물리적 통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경험과 도시의 흐름을 하나로 결합합니다. 이를 통해 경사를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닌, 새로운 공공성을 창출하고 도시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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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박진호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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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 The Slope Stitch”는 경사지 부지에서의 수직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부담과 경사대지의 지형적 특성을 인위적으로 분리하거나 공간적 흐름이 끊기지 않게 자연스러운 연속성과 개방감을 제공하고자 하는 설계 안이다.
이 학생은 절토로 인해 물리적 공간적 단절 대신, 경사의 흐름이 차단되거나 단절되지 않으면서 서식지 단면화 등과 같은 환경문제를 극복하면서 도시의 새로운 공공적 연결로 체계로 경사 지형을 건축의 일부로 수용하고자 한다.
대상 부지가 위치한 이태원 지역의 전면 도로와 후면 저층부 간의 인위적 단절은 지역의 경계를 형성하게 되고 공간경험이 단절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보이드 공간과 수평 흐름의 재구성을 통해 두 레벨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간의 흐름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공간적으로 레벨 간 이동의 연속감, 그리고 개방감으로 인해 시야 및 동선의 관계가 섬세하게 탐색되었으며, 지형과 형태가 단절 없이 이어지는 조형적 의도가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경사를 극복 대상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바라본 관점에서 의미가 크며, 지형을 매개로 한 도시적 연결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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