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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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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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국립목포대학교(도람캠퍼스) 건축학과/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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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Living with Four Seasons』은 대한민국의 사계절이 이상기후로 인해 점차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한 응답으로 기획된 리서치 센터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자연을 관찰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계절을 늦추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실험하는 장이다.
건축은 인간·자연·동물이 서로의 리듬 속에서 공존하는 ‘같이 살기’의 태도를 기반으로 한다. 계절별 활동, 동물의 움직임, 식물의 성장과 같은 자연의 시간성을 수용하며, 이를 연구와 생활의 흐름 속에 담아내어 미래의 사계절을 지켜내는 공간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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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Living with Four Seasons』은 대한민국의 사계절이 이상기후로 인해 점차 흐려지고 무너져가는 현실 속에서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봄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며, 가을은 사라지고 겨울은 따뜻해지는 변화 속에서, 계절은 더 이상 당연한 배경이 아니라 지켜내야 할 대상이 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사계절을 늦추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리서치센터를 제안한다.
핵심 개념은 ‘같이 살기(Living Together)’이다. 그러나 여기서 ‘같이 살기’는 인간이 중심이 되어 자연을 활용하거나 지배하는 방식이 아니다. 사람은 관찰자의 위치에서 최소한으로 개입하며, 계절과 동물, 식물이 스스로 이어가는 삶에 동행한다. 건축은 인간의 흔적을 남기는 도구가 아니라, 변화하는 자연과 생명체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기록하는 틀로 기능한다.
이곳의 주된 활동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동물과 자연이다. 계절의 흐름 속에서 동물은 이동하고, 식물은 성장하며, 기후는 다양한 변화를 남긴다. 사람은 그 곁에서 조용히 관찰하고 필요한 순간에만 개입하며, 그 과정을 연구와 기록으로 남긴다.
『Living with Four Seasons』은 단순한 연구 시설이 아니라, 자연과 동물이 주체가 되고 인간은 곁에서 머무르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계절을 소비하거나 통제하는 대신, 함께 지켜내고 살아가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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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권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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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본 작품은 기후 변화로 인한 계절 감각의 상실 속에서 건축이 어떻게 자연의 기억과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연구와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는지를 성찰한다. 대상지가 지닌 생태적 가치와 환경 훼손 문제를 동시에 주목하며, 건축을 생태 보존과 공생을 실천하는 장치로 설정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실험하였다.
‘경험–공존–관찰–연구’라는 프로그램의 위계적 중첩을 지형적 맥락과 결합해 전개하며, 장소의 생태적 특수성을 반영하여 건축을 자연과 함께 진화하는 유기적 시스템으로 제안한다. 식생 타워와 온실, 생태 통로 등은 연구시설을 넘어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의 리듬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공공 장치로 기능한다. 또한 자연 및 에너지 순환 체계와 긴밀히 연결된 건축은 자연의 일부로 환원됨을 보여주며,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한다.
그 결과 연구소는 폐쇄적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가 참여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자연의 기억을 건축적 언어로 기록하고, 연구·교육·환경 보존·관광의 균형을 모색하는 이 제안은 기후위기 시대 건축이 수행해야 할 책무와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드러내려는 노력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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