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5. 09. 02(화) ~ 09. 12(금)
  • 작품접수 2025. 09. 18(목) ~ 09. 24(수)
  • 작품출력물 제출 2025. 09. 19(금) ~ 09. 24(수)

수상작품

Hybrid Link

수상 장려상
출품자 김도영
소속대학 동명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설계개요 -죽음을 외면한 도시, 부산 현대 도시의 장묘 공간은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 죽음은 일상에서 분리되고 회피된다. 그러나 삶과 죽음은 단절이 아닌 연속의 한 축이며, 일상 속에서도 그 경계를 인지하고 성찰할 수 있는 새로운 장묘 공간이 필요하다. 부산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과 동시에 봉안당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부산시는 현재 장묘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
작품설명 1. 삶과 죽음을 잇는 공존의 공간 기존의 장묘시설은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어 도시와 단절된 느낌을 주었다. 반면, 연산교차로는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어 장례 이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위치적 특성 덕분에 방문이 용이하다. 이 공간은 삶과 죽음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일상적인 프로그램들과 비일상적인 추모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2. 파편화된 연산교차로 일대 연산교차로는 부산의 주요 교통 중심지로 도시의 핵심을 이룬다. 그러나 이 지역은 이동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사람들의 체류 공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교차로 주변의 시설들은 파편화되어 있고, 거리의 밀도도 다르다. 이를 XS~XL 크기로 유형화하여, 파편화된 공간을 일상과 비일상을 연결하는 복합 추모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활동과 비일상적인 추모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융합된다. 3. 비일상과 일상의 Hybrid Link 이 새로운 공간은 비일상적인 공간(봉안당, 추모스트리트, 하늘광장, 명상공간 등)과 일상적인 프로그램(도서관, 세미나실, 요가실, 호텔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이러한 조화는 방문객들이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동시에 추모와 명상을 위한 공간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비일상과 일상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각자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연속된 경험을 제공한다. 4. 도심 속 XS~XL의 거리밀도 대상지 주변에는 숙박시설, 주거시설, 소비시설, 간선도로, 연산역 등 다양한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이들 거리의 밀도는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이를 XS~XL로 유형화할 수 있다. 다양한 스케일의 배치는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비일상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도심 속에서 일상과 비일상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공간이 된다. 5. 일상·비일상을 담는 가로공간 기존의 장묘시설은 체류 공간이 부족하고, 장례식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 공간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그러나 새로운 설계에서는 가로공간의 확장을 통해, 장묘시설의 일부 공간이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변형된다. 비일상적 공간은 지하로 내려가는 가로공간을 통해 일상과 시각적으로 교차하며 연결된다. 이로 인해 두 세계가 물리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융합되며, 추모의 공간이 도심 속에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지도교수 윤종국
지도교수 작품평 부산의 장묘시설은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 죽음은 일상에서 분리되어 왔으나, 삶과 죽음은 단절이 아닌 연속의 한 축으로 일상 속에서 성찰할 수 있는 공간에 주목하였다. 연산교차로는 부산 교통의 중심이지만 이동 기능에만 한정되어 있으며, 파편화된 시설과 거리 밀도를 XS~XL 스케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이에 본 프로젝트는 도심 속 일상적 가로를 확장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비일상적 공간을 지나도록 유도하고, 지하에는 추모 스트리트를 조성해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동선을 만들었다. 이 스트리트는 계단과 슬로프를 통해 지상과 연산역으로 이어지며, 벽면에는 망자의 이름과 흔적을 전시해 도심 속 추모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파편화된 맥락에 맞추어 도서관, 호텔, 요가센터, 소비시설 등 일상적 프로그램과 봉안당, 하늘광장, 명상공간 등 비일상적 프로그램을 XS~XL의 다양한 크기로 배치하여 삶과 죽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 추모공간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