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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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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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호남대학교 건축학부/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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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본 프로젝트는 광주 광산구 송정역 일대를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로 발생하는 도시적 틈(urban void)을 새로운 공공 네트워크로 재구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급속한 개발 과정 속에서 이 지역은 주거·산업·교육 인프라가 집중되었으나, 도시 조직의 파편화, 보행 흐름 단절, 공공성의 부재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본 설계는 단순히 기능을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적 흐름을 회복하며 일상을 연결하는 건축적 매개체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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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현대 도시는 효율과 기능을 우선시한 나머지 인간의 경험과 감정을 배제해왔다. 결과적으로 도시 공간은 프로그램화된 거주 기계로 전락하고, 사람들은 관계와 장소성을 잃은 채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푸코가 말한 헤테로토피아 개념을 적극적으로 차용한다. 병원, 호텔, 공연장과 같이 일시적 체류를 전제로 하는 시설은 본래부터 유동적 정체성과 흐름을 담는 공간이며, 이는 고정된 이상향이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품는 장소로 확장될 수 있다.
철도와 도로와 같은 선형의 인프라는 도시를 수평적으로 연결하면서도 동시에 수직적 단절을 만들어낸다. 본 설계는 이 단절을 관찰하고, 다양한 레벨의 프로그램을 통해 상하로 흐름을 이어간다. 지하의 상업 및 환승 공간에서부터 지상의 병원과 호텔, 상부의 공연장과 옥상 정원에 이르는 과정에서 사용자는 도시의 새로운 리듬을 경험한다. 이는 파편화된 구조 속에서 다시금 관계를 형성하고, 일상 속 감각과 감정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도시가 사람을 수용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 재고이다. 일시성과 중첩성, 경계의 유연성을 통해 잃어버린 관계성과 감정을 회복하는 **도시적 성소(Urban Sanctuary)**를 제안한다. 이는 대규모 개발로 단절된 맥락 속에서 인간다운 공간을 되찾으려는 건축적 실천이자, 미래 도시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여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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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박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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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박준영 – Urban Sanctuary
광주 광산구 송정역 일대를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로 발생한 도시적 틈(urban void)을 새로운 공공 네트워크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급속한 개발 과정 속에서 발생한 도시 조직의 파편화, 보행 흐름의 단절, 공공성의 부재라는 문제를 관찰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건축적 매개체를 설계로 제안하였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단순한 기능 배치에 그치지 않고, 헤테로토피아 개념을 차용하여 도시 공간을 유동적이고 개방적인 장소로 확장시키려 하였습니다. 지하 환승·상업 공간에서 지상 병원과 호텔, 상부 공연장과 옥상 정원으로 이어지는 다층적 프로그램 구성은 수평적 연결과 동시에 수직적 흐름을 회복하여, 사용자가 도시의 새로운 리듬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가 사람을 수용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 재고로서, 일시성·중첩성·경계의 유연성을 통해 관계성과 감정을 회복하는 ‘Urban Sanctuary’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이는 파편화된 도시 속에서 인간다운 공간을 회복하려는 건축적 시도로서, 최근 획일화되어 가는 지역의 도시재생 방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동시에 창의적인 도시건축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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