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5. 09. 02(화) ~ 09. 12(금)
  • 작품접수 2025. 09. 18(목) ~ 09. 24(수)
  • 작품출력물 제출 2025. 09. 19(금) ~ 09. 24(수)

수상작품

공중물류원: 생태공생의 탑

수상 우수상
출품자 장지호
소속대학 국립창원대학교 건축학과 5년
설계개요 부산의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철도차량정비단 부지가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려 한다. 이 땅은 한때 산업화의 숨결로 들끓었으나, 이제는 현대 도시가 직면한 본질적 질문에 답하기 위한 실험실로 다시 태어나고자 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이 세계를 흔드는 동안, 우리는 도시의 삶과 자연,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질문이 바로 이 공간이 변화의 씨앗이 되는 이유이다.밤낮 없이 부산의 골목을 오가는 택배 상자들은 현대인의 일상에 스며든 편리함의 상징이다. 그러나 그 편리함 이면에는 종종 간과되는 환경적 비용과 자원의 소비가 배어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새로운 물류 공생 시스템은 효율이라는 목적을 넘어, 도시가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식의 모색한다. 단순한 물류센터가 아닌, 인간과 자연, 기술이 유기적으로 얽힌 도시 생태계이자 새로운 공존의 실험장이다.
작품설명 부산광역시 범천동 부산차량 정비단 일대 _ 약 68,420㎡ -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서,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 특히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산철도차량정비단 부지는 철도, 항만, 도시철도 등 핵심 인프라와 인접하여 대규모 복합 개발로 전환될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와 기술, 환경 변화에 개방적으로 적응하며 언제든 ‘새로운 이야기가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구조. - 현대의 물류센터는 단순한 거점을 넘어 도심의 유휴공간·기술·시민 삶을 입체적으로 잇는 도시 인프라다. 본 프로젝트는 지하의 자동화 물류·드론 운용, 지상의 커뮤니티, 옥상으로 확장된 공공정원을 다층 구조로 통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시형 복합 모델을 제안한다. 핵심인 “ URBAN TERRARIUM(옥상정원) ”은 다양한 시민 활동과 녹지 경험을 수용하며, 지하 설비와 옥상 생활이 맞닿는 접점에서 사람·기술·자연이 교차하는 새로운 공공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Layering Strategy - 1.철도를 지하화함으로써 단절의 원인을 없애고 접근로를 개선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지의 수평적 접근성을 새롭게 구축하고, 지상의 레벨 차이를 줄여 보행자에게 더 나은 도보 환경을 제공한다. 2. 수직 방향의 외부 공간이 형성되고, 이 외부 공간은 기능 간 관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동시에 수평 면적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3.GRID 시스템을 활용하여 적절한 수평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GRID 시스템을 적용하면 면적과 스케일을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어 설계의 체계성이 확보하고 구조적 안정성이 향상시킨다. 4.건물 저층부에 VOID 공간을 형성해 시각적·물리적 연결을 확보한다. 물류센터와 연계된 수직 코어로 드론 포트를 운영하고, 시민 친화시설의 지붕에는 생태계를 조성해 자연과의 조화를 구현한다. How to operate the drone port ? - 드론포트는 인공지능 기반의 A.I LIFT 시스템으로 시작해, 컨베이어 벨트와 로봇 리프트를 통해 물류를 자동으로 이동시키고 분류한다. 이후 AI 로봇이 물류를 정확히 적재하며 최종적으로 드론에 의해 신속하게 출하된다. 이처럼 5단계의 연계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드론포트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미래형 물류 처리를 실현한다.
지도교수 정성문, 손명준
지도교수 작품평 장지호 학생 작품은 부산 차량정비단 부지를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재해석한 설계작품이다. 오랫동안 도시와 단절된 기피 시설을 물류기지와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작품에서 돋보인다. 또한 부지에서 과거·현재·미래의 층위를 설정해 지하 철도 인프라, 지상 문화·편의 시설, 공중 드론 물류 허브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 매우 특징적이고 인상적이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 물류 시스템과 드론 네트워크의 운영을 시뮬레이션하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모색한 점에서 학생의 창의력이 잘 나타나 있다. 특히 단순한 시설 추가가 아닌 대지를 기존 인근 도심으로 개방하여, 도시가 원래 가졌던 사회적 흐름을 복원하고, 주변 주거지와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방식을 제안하였다. 이는 지역 콘텍스트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간 해석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피 시설을 생활 인프라로 전환하는 설득력 있는 건축적 시도로 평가된다. 또한 ‘공중물류원’이라는 개념을 통해 물류·기술·공동체가 교차하는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였으며, 이로 인해 건축이 사회적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작품에서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