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5. 09. 02(화) ~ 09. 12(금)
  • 작품접수 2025. 09. 18(목) ~ 09. 24(수)
  • 작품출력물 제출 2025. 09. 19(금) ~ 09. 24(수)

수상작품

NEST + NET

수상 우수상
출품자 감대언
소속대학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5년
설계개요 부산의 어촌마을은 오랫동안 어업과 바다를 중심으로 살아온 공동체였다.작은 배, 골목, 마당, 그물 손질 같은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마을은 바다와 함께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지금, 마을은 점차 활기를 잃고 있다.고령화와 청년층의 도시 이주로 인구는 줄어들고,교육과 문화시설의 부족은 가족 단위의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떠나면서 학교는 축소되거나 폐교 위기에 놓였고,어촌과 바다 사이의 관계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삶과 바다는 분리되고, 마을은 해양 정체성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런 어촌마을의 현실 속에서학교가 다시 지역과 바다를 연결하는 거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작품설명 프로젝트 대상지는 부산 기장군 대변리의 어촌마을로, 바다와 직접 맞닿아 있으며 낮은 지붕의 주택, 구불구불한 골목, 열린 마당 등 어촌 특유의 공간성이 남아 있다. 방파제, 부표, 멸치건조장, 작은 어선 등은 여전히 해양 활동의 흔적을 보여주지만, 고령화와 청년층 이탈로 공동체와 학교는 점차 쇠퇴하고 있다. 이곳은 어촌의 일상성과 바다의 경계, 그리고 지역 재생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장소로, 학교는 마을과 바다를 잇는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다.
지도교수 유재우
지도교수 작품평 위 학생의 작품은 쇠퇴해 가는 포구를 재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루이스 칸처럼 본질적인 물음에서부터 건축을 시작합니다. 그 물음으로 폐교를 바다와 마을, 자연과 사람의 교차에서 더 근원적인 학교 모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는 배움이란 지속 가능한 바다라는 자연 생태계와 지역 생태계라는 순환 속에서 발견되는 새로움, 자각들이 파도처럼 충돌하는 장(場)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바다의 파도와 마을 지붕이 만드는 파동처럼 곡면 지붕과 보이드를 만들고, 시각적 율동 속에서 하늘과 바다, 이웃과 자신이 교차합니다. 학교에는 학생과 마을 사람의 교차(net)로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마을 전체는 사건들이 교차하는 자연이며, 그 자체가 새로운 학교라는 관계망으로 이어집니다. 그의 새로운 학교 이미지는 자연과 연결된 커다란 마을이자 여러 크기의 방의 조각들이 이루는 마을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각 공간은 자연을 담고, 자연으로 이어지는 개체이자 파동들입니다. 이 작품은 새로운 질서를 가지는 진정한 학교 모델을 선언이며, 그 울림은 오래된 어촌으로부터 세상을 새로운 배움과 가르침의 관계망(Nest +Net)으로 전환하게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