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계개요 |
부산시청광장은 부산의 주요 행정·도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주차장으로 인해 보행과 공간의 연속성이 단절되어 도시를 연결하는 공공 오픈스페이스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앙대로를 따라 형성된 부산의 오픈스페이스 체계 속에서 부산시청광장은 다양한 공공공간을 연결하는 중심 거점으로 기능해야 하지만, 광장을 가로막는 주차 공간과 제한적인 이용 방식으로 인해 시민에게 열린 공공공간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부산시청광장의 배치적·공간적 문제를 재해석하고, 단절된 광장을 중앙대로를 따라 형성된 도시 오픈스페이스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지상주차장을 지하화하고, 광장의 기능을 지상과 지하로 확장하여 시민의 일상과 문화, 보행과 도시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민공공통합플랫폼을 제안한다. 지상은 누구에게나 열린 도시광장으로 환원하고, 지하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공공 프로그램을 수용함으로써 부산시청광장이 도시와 시민을 연결하는 입체적 공공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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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부산시청광장은 전국 주요 시청의 배치와 비교했을 때, 행정시설과 광장이 도시의 공공공간 체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중앙대로를 따라 형성된 오픈스페이스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장 내부를 차지하고 있는 지상주차장은 보행의 흐름과 공간의 연속성을 물리적으로 단절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광장은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연결하는 중심 공공공간이 아닌, 제한된 이용자에 의해 점유되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공공광장의 사유화와 고립이라는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서울과 로마의 도시 오픈스페이스 체계를 분석한 결과, 주요 광장은 단순한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보행과 활동, 다양한 공공공간을 연결하는 중심적인 매개 공간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본 프로젝트는 부산시청광장을 중앙대로를 따라 형성된 오픈스페이스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단절된 지상광장을 도시 전체와 연결되는 새로운 시민공공통합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지상주차장을 포함한 광장 일부를 지하화하고, 지상과 지하가 분리된 공간이 아닌 하나의 연속된 입체적 광장으로 계획하였다. 지상은 시민에게 열린 공공광장으로 환원하고, 지하에는 전시와 문화, 휴식과 도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광장과 함께 작동하는 새로운 시민 플랫폼을 구성하였다. 특히 지하공간이 폐쇄적인 시설로 인식되지 않도록 선큰 공간을 통해 지하의 입면과 활동이 지상으로 드러나게 하였으며, 자연광과 외부의 풍경이 지하까지 유입되는 ‘지하 같지 않은 지하광장’을 형성하고자 하였다.
공간은 부산시청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선형의 지하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밴딩 형태의 평면은 도시의 주요 보행 흐름을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결하며, 지상광장과 지하플랫폼을 연결하는 슬로프는 두 개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연속적인 보행 장치로 작동한다. 선큰을 중심으로 양측에 배치된 전시공간은 서로 마주하고 교차하며, 지하공간 내부에서도 다양한 시선과 활동이 중첩되는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만들어낸다.
또한 슬라브에 슬릿을 형성하여 하나의 수평적인 바닥판을 분절하고, 이를 통해 상하 공간이 연결되는 깊이감 있는 보이드 공간을 구성하였다. 지하의 선형 보행통로를 따라 배치된 빛의 굴뚝은 지상의 자연광을 지하 깊숙이 끌어들이며, 보행의 흐름에 따라 빛과 공간의 변화가 함께 경험되도록 계획하였다. 전체 단면에서는 반복되는 사각형의 볼륨을 통해 이러한 선형적인 흐름과 공간의 연속성을 강조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프로젝트는 기존의 부산시청광장을 단순히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과 지하, 광장과 문화시설, 시청과 지하철역, 시민과 도시를 하나의 연속된 공간체계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롭게 조성된 시민공공통합플랫폼은 부산시청광장을 중앙대로 오픈스페이스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재정립하며, 다양한 시민의 활동과 문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모두에게 열린 도시의 중심 공공공간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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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부산시청광장은 부산의 주요 행정공간이자 중앙대로를 따라 형성된 도시 오픈스페이스 네트워크의 중요한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청과 광장 사이의 지상주차장으로 인해 보행과 공간의 흐름이 단절되어 있었다. 본 작품은 이러한 장소적 문제를 주차시설의 이전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광장과 도시 오픈스페이스 사례를 분석하여 부산시청광장의 위치와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했다. 지상주차장을 지하화해 지상을 시민에게 열린 광장으로 되돌리고, 그 아래 문화와 다양한 도시 활동을 담는 시민플랫폼을 계획했다. 특히 지하공간을 폐쇄적인 기능 공간이 아닌 선큰, 보이드, 자연광과 다양한 높이의 공간적 관계를 통해 ‘지하이지만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단절된 부산시청광장을 다시 도시의 흐름 속으로 연결하고, 시민과 광장, 부산시청과 주변 오픈스페이스를 공공적 관계로 재구성하고자 했다. 이 제안은 땅을 깊이 읽고 장소의 문제와 가능성을 발견하며, 프로그램과 공간을 입체적으로 조직하는 과정을 통해 부산시청광장이 도시의 중심 공공공간으로 변화할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한다. 나아가 지상과 지하의 경계를 허물어 시민의 일상과 문화활동이 이어지는 공공 플랫폼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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