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설명 |
테헤란로 중규모 오피스의 수직적 재편과 새로운 공공 플랫폼
[배경 및 문제의식 : 중규모 오피스의 한계]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업무 환경은 유연성과 조직 간 우연한 협력, 그리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저층부에 거대한 공공 포디움을 가진 오피스들은 하부의 공공공간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나, 테헤란로 일대에 밀집한 중규모 오피스들은 이러한 새로운 업무 환경을 수용하는 데 한계를 보이며 공실 증가라는 결과에 직면하고 있다.
중규모 오피스 특유의 수직적 분절 구조는 각 층을 독립된 섬처럼 단절시키고, 대공간의 부재와 무작위적인 기능 적층을 야기한다. 상층부의 우수한 환경은 사유화되어 수직적 위계와 환경적 불평등을 형성하며, 건물 간의 단절은 결국 도시 차원의 공공공간 결핍과 닫힌 도시 구조를 고착화시킨다.
[컨셉 (Concept) : 역전된 포디움, 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의 지반]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수직적 고립을 해소하고 도시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대안으로, 건물 상부에 새로운 공공 업무 공간인 '에어리얼 포디움 네트워크(Aerial Podium Network)'를 제안한다.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하여 재활성화가 필요한 테헤란로의 노후 중규모 오피스 6개 동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그 위에 새로운 공간을 얹고 연결하는 '역전된 포디움'의 형태로 개입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오피스를 재구성하여 변화하는 업무 요구에 대응하는 공공 플랫폼을 형성하고, 상층부의 확장된 지붕 면을 활용하여 기후 위기 속 오피스의 에너지 문제까지 개선한다.
[구조 및 형태 (Structure & Form) : 기존 코어의 연장과 기후 대응적 매스]
상부 구조는 6개 빌딩의 기존 오피스 코어 일부를 상부로 증축하여 전체를 지지하는 핵심 구조 요소로 활용한다. 연장된 기존 코어들이 지지하는 거대한 '트러스 층'을 띄워 새로운 구조적 지반을 마련하고, 이를 기준으로 상부의 새로운 기둥 구조를 구축한다.
매스의 하단부는 기존 건물의 스카이라인에 맞춰 형태를 구성한다. 상단부는 에너지 확보를 위한 최적의 각도로 기울이고, 다른 한 면은 공공 테라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접어내어 입체적 매스를 구성하였다.
[프로그램 (Program) : 입체적 교류와 에너지의 순환]
새로운 구조적 지반이 되는 트러스 층은 시민과 입주자 모두가 교류할 수 있는 공공의 '스카이 로비'로 기능한다. 오피스 하부의 입주자들은 기존 코어를 통해, 일반 시민들은 스카이 로비로 연결되는 별도의 셔틀 코어를 통해 입체적인 수직 이동을 경험한다. 내부 공간은 기존 오피스의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크게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① 퍼블릭 이벤트 공간 (Public Event Space) : 기존 중규모 오피스에서 확보하기 어려웠던 대공간을 조성하여 규모 있는 행사와 집회를 수용하며, 운영 시간에 따라 공공의 접근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② 쉐어드 어메니티 공간 (Shared Amenity Space) : 피트니스, 공유 키친,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배치하여 휴식과 유연한 업무를 지원하며, 그 과정에서 사용자 간의 우연한 마주침과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한다.
③ 워크 콜라보레이션 공간 (Work Collaboration Space) : 하부 오피스 입주자들을 위한 컨퍼런스룸 등 실질적인 업무 지원 시설을 두어 입주사 간의 교류와 협업을 유도한다.
④ 에너지 인프라 공간 (Energy Infrastructure Space) : 상부 매스에서 생산된 친환경 에너지를 하부의 기존 오피스로 분배하고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대효과 : 하늘에 펼쳐지는 새로운 업무 풍경]
노후화된 기존 산업 인프라를 재구성하여 조성된 상부 플랫폼은 하부에서 불가능했던 대공간을 확보해 활발한 교류를 유도한다. 이와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분배를 통해 기후 위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에어리얼 포디움 네트워크'는 물리적 한계와 환경적 과제를 극복하며, 테헤란로에 새로운 하늘 풍경(Skyscape)을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업무 환경의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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