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6. 08. 25(화) ~ 09. 04(금)
  • 작품접수 2026. 09. 07(월) ~ 09. 15(화)
  • 작품출력물 제출 2026. 09. 11(금) ~ 09. 16(수)

수상작품

Hermetic Palimpsest

수상 최우수상
출품자 강승구
소속대학 부산대학교 건축학과/5학년
설계개요 위치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지역지구 : 상업지역 대지면적 : 2,200sqm 건폐율 : 58% 용적률 : 245% 구조 : 기존(연와 + 무근 콘크리트) + 리노베이션 (철골) 용도 : 박물관 (하부), 스테이 & 문화시설 (상부) 건물 규모 : 지상 6층
작품설명 근대기 부산의 최초 집합주거지인 부산 남포동의 청풍장과 소화장은 약 80년 세월 간 수많은 변용을 거치며 구도심의 삶을 지탱해왔습니다. 그러나 일제 유산에 대한 통념, 사용연한의 초과로 인한 구조적 결함, 상업지구 내 유산보호로 인한 재산권 침해 등의 근거들은 보존과 철거, 재건축의 입장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합니다. 본 프로젝트는, 특정 입장을 옹호하며 유산을 복원하거나 제거하는 편에 서기보다, 축적된 시간들과 입장들을 설계의 변수로 받아들입니다. 작위적 형태(Artificial Figure)를 지양하고, 기존 유산의 제스쳐와 축적된 텍토닉을 바탕으로 기존 입장들을 조율하는 태도와 형식을 도출합니다. Hermetic Palimpsest는 하부의 반투명한 경계와 상부의 밀폐된 용적, 총 두가지의 개입으로 구성됩니다. 반투명한 경계(Translucent Threshold)는 일제의 잔재를 가리는 동시에 취약한 자산(Vulnerable Assests)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으로 형성되고, 밀폐된 용적(Hermetic Volume)은 밀도에 대한 욕구, 구도심이라는 맥락의 존중, 그리고 주변 대지의 향후 재개발이라는 변수들을 고려한 전략입니다. 이 두가지 개입은 의도적 형태이기보다, 정립된 태도에 기인한 형식의 파생물에 가까우며, 일제유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룰 것인가에 대한 반형태적 형식(Anti-Figural Form)을 향한 탐구입니다.
지도교수 유재우
지도교수 작품평 이 학생의 작품은 일제강점기의 청풍장(1941)과 소화장(1944)을 근대기 생활전시관으로 재구축한 작품이다. 두 건축물을 역사적 축적체(Palimpsest)로 보고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서 그 존재를 반형태적 형식(Anti-Figural Form)으로 드러내고 있다. 소화장 건축물은 일제강점기에 동양척식회사의 자회사인 조선경영회사의 직원이 일부 입주할 목적으로 일본인 주거지로 해변을 매축해서 그 위에 건축한 3층 규모의 집합주택이며, 한국전쟁부터 지금까지 생활상에 맞춰 다채롭게 변형되며 시간과 기억이 축적된 여러 삶이 공존하는 수용체이다. 혼란스런 광복동의 골목길 내에 또 다른 형태가 아니라 소화장의 일부를 빼고, 반투명한 반형태적 외피를 더하고, 옥상에는 빼기에서 수확된 붉은벽돌을 파쇄 콘크리트로 만들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는 혼란스런 골목길의 기억에 과거의 기억을 더하는 작업이자 현대인의 재개발이라는 욕망의 기억의 빼내는 해체작업을 보여주는 은유적인 축척체이다. 결국 절제된 표현과 철저한 역사적 고증 위에 재탄생된 두 건물은 개항장, 피란수도, 무역경제 도시의 시간이 누적된 작품입니다. 최근에 보기 드문 역작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