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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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송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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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건축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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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우주 낙하물에 의한 해양 오염에 대응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최근 저궤도(LEO) 통신 위성 네트워크의 급증과 상업적 우주 개발의 가속화는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과 우주 잔해물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국제법상 우주 폐기물의 안전한 폐기 대역으로 지정된 남태평양 '포인트 니모(Point Nemo)'는 대기권을 통과해 낙하하는 우주 파편들의 최종 종착지이다. 그러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궤도 이탈물의 증가와 위성 잔해에 잔존하는 하이드라진, 고순도 금속 산화물 등의 독성 물질은 이 원격의 해역에 심각한 화학적, 물리적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포인트 니모는 더 이상 우주선의 무해한 무덤이 아니라, 통제 불능의 해상 폐기장으로 변질되는 한계점에 직면했다.
본 설계는 이러한 궤도 낙하물에 의한 해양 오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계적 수거와 재처리 시스템을 통합한 초국가적 해상 인프라스트럭처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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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포인트 니모(Point Nemo)'에 제안된 "무국적 아고라"는 대기권을 통과해 낙하하는 우주 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한 초국가적 해상 터미널이다. 하부에 구축된 폰툰(Pontoon) 기반의 인양 시스템과 상부의 재처리 시설이 결합된 이 인프라는, 회수되는 파편의 물량에 맞추어 공간의 규모가 유연하게 조절되는 모듈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구축의 논리는 운용 수명을 다한 반잠수식 해양 시추선을 코어로 재활용하는 방식에서 출발한다. 이 코어 구조물 위로 9x9m 그리드의 규격화된 구조 모듈이 결합하며 3차원의 프레임이 수평적으로 확장된다. 내부의 물류 이동과 공간 전개는 세 가지 유형의 특수 크레인 하드웨어가 기계적으로 통제하며, 시설의 바닥판은 하중과 목적(도킹, 물류, 턴테이블, 여객)에 따라 구획되어 기계 작동과 보행 동선의 간섭을 방지한다.
전체적인 작동 시퀀스는 수중 드론을 활용한 파편 탐색과 중앙 문풀(Moonpool)을 통한 인양으로 시작된다. 이후 정밀한 해체와 독성 제염, 분쇄를 거친 잔해물은 3D 프린팅 공정을 통해 터미널 확장을 위한 새로운 건축 부재로 재가공된다. 이러한 일련의 물리적 처리와 자원의 순환은 최종적으로 우주 파편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초국가적 연구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는 데이터 센터로서의 아고라를 완성하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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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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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궤도낙하물, 그리고 무국적 아고라」는 어느 국가도 주권을 주장하지 않는 해역 포인트 니모에 궤도 낙하물을 포획·중화·보관하는 터미널을 제안한 작업입니다. 저궤도 포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그 환경적 책임은 누가 지는가"라는 건축적 질문으로 전환한 문제 제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논제로 성립하며, 학부 과정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사유의 지평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논리의 밀도입니다. 궤도 밀도 분석, 대기권 재진입 생존율의 단계적 필터링, 오염 범위 산정에 이르는 데이터 기반의 전제가 폐기 시추선을 시드로 삼아 컨테이너 규격의 구조 그리드 모듈로 확장하는 설계 논리와 빈틈없이 맞물린다고 생각됩니다. 크레인과 레일을 층별 하중과 동선에 따라 분리한 세부 계획은 인프라 건축의 작동 원리를 실제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단계별 확장 다이어그램과 단면의 정합성, 노동과 기계와 바다가 공존하는 투시도의 장면 연출까지 표현의 완성도 역시 고르게 높아 서사의 설득력을 완성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 간 지도한 학생 가운데 문제 설정 능력, 리서치의 집요함, 표현력을 두루 갖춘 최상위권에 드는 학생임을 확신하며 주저 없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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