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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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자 |
문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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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대학 |
광주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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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개요 |
광주 서문대로에 위치한 서진병원은 미완의 상태로 약 30년간 도시 조직 속에 잔존해 있다. 약 115m에 이르는 장방형 평면 조직과 폐쇄적 입면은 서문대로와 대광여고 사이의 보행 체계를 단절시키며, 도시의 동서 흐름을 차단하는 물리적 경계로 작용해왔다. 장기간 방치된 미완의 구조체는 결국 도시의 흐름을 가로막는 단절의 경계로 고착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서진병원을 철거의 대상으로 규정하기보다, 기존 구조체와 병원 기능에 의해 고착된 폐쇄적 평면 질서를 재편하여 도시 조직을 다시 연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장방형 건축체를 선택적으로 분절하고 중앙부에 대규모 보이드를 형성하여 차단되어 있던 동서 방향의 보행축을 관입시킨다. 동시에 폐쇄된 기존 지하를 개방하여 새로운 진입 체계를 형성하고, 이를 지상과 상부로 이어지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로 확장한다. 도시의 입면을 가로막던 장벽을 소거하는 대신 기존의 공간 질서를 재편하여 단절의 경계를 도시적 매개체로 전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보행 동선을 중첩하여 수평적 흐름을 수직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서진병원은 이동과 체류, 활동과 관계가 중첩되는 수직적 광장으로 재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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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The Urban Context]
대상지 서측에는 새로운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동측에도 이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 30년간 방치된 서진병원을 철거한 뒤 다시 공동주택으로 대체하는 방식은 기존의 물리적 장벽을 해체하는 동시에 또 다른 폐쇄적 주거 블록을 구축하는 도시적 역설을 반복한다. 장기간 도시의 흐름을 차단해온 경계를 제거한 이후에도 동일한 단절 구조를 재생산한다면, 이는 대상지가 가진 도시적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지속시키는 것에 가깝다.
본 계획은 이러한 주거 중심의 단일 기능 재개발에서 벗어나 대상지를 서문대로와 대광여고, 인접 주거지 사이의 단절된 관계를 다시 조직하는 도시적 매개 영역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기존 건축의 공간 질서를 선택적으로 수용하면서 서로 다른 레벨에서 유입되는 보행 흐름을 건축 내부로 끌어들이고, 이들이 관통·교차하는 입체적 공공영역을 형성한다.
[The Vertical Square]
기존 지하를 개방하고 선큰 광장을 통해 확장되는 서로 다른 보행 흐름은 건물 내부에서 수평과 수직으로 확장되며 하나의 연속적인 입체 보행 체계를 형성한다. 각 층의 열린 공간은 이동과 체류, 휴식과 관람, 교류와 참여를 동시에 수용하는 체류형 보행 네트워크로 작동한다.
교육·문화·체육·휴게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은 각자의 기능적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공공영역을 매개로 연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한다. 이용자는 이동 과정에서 서로 다른 활동을 시각적·공간적으로 인지하고, 프로그램 사이에 형성된 공용영역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활동과 관계를 맺는다. 이 과정에서 기능 간 경계는 완화되고, 이동과 체류, 개인적 활동과 집단적 교류가 동시에 발생하는 공간적 다양성과 프로그램적 복합성이 형성된다.
서로 다른 레벨과 프로그램, 보행과 체류의 흐름이 입체적으로 중첩되며 건물 전체는 하나의 공공공간의 연속체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수직적 광장은 개별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단순한 공용공간을 넘어, 다양한 이용자와 활동의 관계를 조직하고 도시의 공공성을 수직적으로 확장하는 입체적 공공 네트워크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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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
오성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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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수 작품평 |
본 작품은 30년간 방치되어 도시의 흐름을 단절시켰던 서진병원을 단순 철거하는 대신, 소통을 위한 '도시의 수직적 광장‘으로의 가능성을 도모한 프로젝트입니다.
대상지 주변이 공동주택으로 채워지는 맥락을 분석하여, 단순 재개발이 야기할 폐쇄성을 비판하고 입체적인 공공영역을 제안했습니다. 기존의 거대한 장방형 구조물을 선택적으로 분절하고 중앙에 대규모 보이드를 형성해 단절되었던 동서 보행축을 관입시킨 설계 전략의 논리가 돋보입니다. 특히 폐쇄되어 있던 지하를 개방해 지상과 상부로 이어지는 3차원적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단순한 이동을 넘어 다채로운 활동이 중첩되는 '수직적 광장'을 훌륭하게 완성해 냈습니다.
도시의 물리적 장벽을 해체하고 단절된 관계를 다시 조직해 낸 건축적 통찰력과 뛰어난 공간 해결 능력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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