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 작품평 |
본 작품은 역사적 기록을 간직한 화성 행궁의 인근 기존 도시의 조직을 이해하고 이를 프로그램을 제안함으로 역사적인 맥락을 수용한 현대적 건물을 제안한 우수한 작품입니다.
저층부의 자연적인 대지 위에 부유하듯 떠 있는 매스는 역사적인 행궁과 대비됨과 동시에 자연과 인공 그리고 역사를 매개하는 현대성의 상징으로도 이해 될 수 있습니다. 작품은 역사적 맥락 안에서 하나의 대지에서 어떤 이야기들은 이미 벌어졌으며, 어떤 이야기들은 진행 중이고, 어떤 이야기들은 새롭게 드러날 기회를 기다리고 있으며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건축의 역할을 제안합니다.
프로그램은 수많은 가능성을 파악하고, 이들을 분석, 종합하여 표층에 매우 단순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복도형 공간은 주변경관을 흡수하며 보이드는 인공 지반과 하늘을 연결함으로서 내부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제안된 프로그램은 장소성의 발현을 가능하게 하는 단초로서 이후 도시의 활성화와 건축적 부가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전략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작품은 도시와 건축 그리고 프로그램의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결과물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매우 탁월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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