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Nuclear to Cultural Power Plant
수상 | 우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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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박태인 |
소속대학 |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5년 |
설계개요 | 1. 대지 위치: 독일 바이에른 주 에센바흐 84051 2.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3. 대지 면적: 520,275㎡ 4. 건축 면적: 31,450㎡ 5. 연면적: 80,250㎡ 6. 건폐율: 6% 7. 용적률: 15% 8. 주 용도: 문화시설 9. 규모: 지하2층-지상2층, 지상17층(전망대) 10. 주요구조: 철근콘크리트 11. 최고높이: 156m (기존 냉각탑 시설) 12. 조경면적: 488,700㎡ |
작품설명 | 2011년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력 발전소에 사고에 따라, 각 선진 국가들은 탈원전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하였다. 독일과 같은 국가는 급격한 탈원전을 추진하며 사회적으로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프랑스와 같은 국가들은 점진적인 정책을 펼치며 자국의 원자력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특히, 현 정부가 탈원전을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함에 따라 한국 또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탈원전은 인류가 결국 나아가야 할 길이지만, 원자력 발전소가 지역 삶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폐쇄와 철거는 유수한 자연 환경을 갖춘 교외 지역을 한 순간 슬럼으로 바꿀 가능성을 가진다. 본 프로젝트는 이상의 사회 배경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결과적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무조건적인 폐쇄와 철거 대신에, 방사능과 오염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에 따라 재생할 건물과 폐기할 건물을 철저히 분리한 뒤, 일부 건물을 재생하는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수많은 원자력 발전소가 오는 10년 안에 그 수명이 다하게 됨에 따라, 발전소에 쓰인 철 등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출현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또한 재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보다도 급격히 탈원전화가 진행되고 있는 동독일 에센바흐(Essenbach) 지역의 이자르 원자력 발전소를 사이트로 설정하였다. 이때, 이자르 원자력 발전소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의한 직/간접적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메모리얼로 탈바꿈한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으로 판단하였다. 특히, 시퀀스(Sequence)에 따라 느껴지는 바가 다르도록 각 공간에서 빛을 활용하는 방안에 차이를 주었으며, 이를 통해 원자력에 의한 고통을 치유하고 피해자를 기억하는 공간, 또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사라져갈 원자력 기술에 대한 기록소를 제안한다. |
지도교수 | 김재경 |
지도교수 작품평 | 교육자로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주제 중 하나는 추모 건축일 것이다. 메모리얼이라 분류되는 이러한 건축은 유형적으로 분류하기도 어렵고 기능을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박태인 군의 작품은 러시아를 포함해 타유럽국가에도 큰 피해를 준 체르노빌 사고에 대한 애도의 건축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사이트와 어려운 주제임에도 성공적인 결과로 귀결된 것은 선행 연구가 충실히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체르노빌 사고가 독일에 준 피해에 관한 깊은 이해와 프로젝트 주제의 대상이 될 기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조사는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명쾌한 목표를 가지게 하였다. 이 작품은 문제의식에 대한 과감한 시도와 함께 건축미의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칫 흉물이 될 수 있는 폐쇄 예정의 원자력 발전소의 재생에 대한 아이디어는 역설적으로 체르노빌 사고의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장소가 되고 동시에 문화시설의 제안으로 확장된다. 어찌 보면 건축적 판타지로 보이는 주제를 발전시켜 현실적으로도 가능할 법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박태인 군이 가진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