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개요 |
- 대지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88 미국대사관
- 용도 : 박물관, 복합용도시설(도서관, 상업시설)
- 대지면적 : 6488.6㎡
- 건축면적 : 3917.6㎡ / 건폐율 : 60.37%
- 연면적 : 21183.7㎡ / 용적률 : 337.3%
- 층수 : 지상 7층, 지하 1층
본 언론박물관은 언론의 역사와 현재, 미래상을 전시, 프로그램 진행을 하는 기존 박물관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 이상으로, 언론에 대한 경각심과 올바른 언론의 모습을 전달하는 오브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박물관을 설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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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정보의 가치와 효용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정보화 시대에 언론에게 집중되고 있는 힘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언론은 새로운 정보를 찾아 이를 가공하여 공공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언론이 정보를 가공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공공과 도시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아직 대다수의 시민은 언론의 이러한 권력에의 집중과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박물관은 공공에게 언론에 대한 정보와 위험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존 박물관처럼 지식을 소장하고 전시를 통하여 지식을 전달하는 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에 더하여 공공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건축물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세우고자 한다.
대상지는 이전을 거의 끝마치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어질 계획이 있는 미국대사관이다. 미국대사관은 사람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우리나라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에 대한 보호와 그외 권력유지를 위한 정보 통제가 이루어진 곳이며, 건물 자체로도 은폐와 위상을 열실히 드러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개방적으로 공공활동이 행해지는 광화문 광장과 인접하고 있어 선택하였다.
기존의 미국대사관 건물을 기존 언론의 모습, 뒷편에 증축할 건물을 미래지향 언론의 모습으로 대비되도록 표현하기 위해 입면에서 재료, 개구부, 매스감의 차이를 주고, 내부에서도 중앙에 위치한 홀을 기준으로 양 매스를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내부 facade를 계획한다.
관람객은 두 내부 facade를 반복적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왕래하는 순환동선을 지나가게 되고, 미국대사관의 4열의 벽은 일부 리모델링되어 FRAME를 가져 관람객의 위치와 시선에 따라 시선의 끝이 도달하는 곳이 달라진다. 시시각각 변하는 FRAME의 중첩과 이에 따라 관람객이 보는 다양한 박물관 경관은 전시물과 더불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언론의 FRAMING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으며 이는 뒷편의 매스에서 미국대사관 내 여러 FRAME을 지나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공공활동을 행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가장 극적으로 경험될 것이다.
박물관은 르네상스 시절 화려한 외관을 지니고 있을 때를 지나, black box라 불리우며 다양한 전시물을 수용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특정 전시물을 전시하기 위한 케이스로 기능하는 때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예술품이나 전시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것 이상으로 자체만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기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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