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노인을 위한, 노인에 의한 마을

수상 우수상
출품자 정희도
소속대학 선문대학교 건축학과 5년
설계개요 요양병원이란? 의사·한의사가 의료를 행하는 곳으로서, 요양환자 3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에게 의료를 행할 목적으로 개설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요양병원의 인식은 다음과 같다. “걸어 들어와서 죽어 나가는 곳이 요양병원이다.” “환자 수용소일 뿐이다.” 라는 부정적 시선이 그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부정적인 시선을 벗어나 최선의 의료서비스와 치료를 위한 공간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해보기 위해 본 설계를 진행하려 한다. 기본적으로 요양병원의 모습은 대학병원처럼 5층 이상의 고층빌딩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 가지 가정을 해보자, 만약 본인이 ‘요양’을 해야 한다면 “무조건 편안한 병상에 누워있어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적어도 나는 숨 쉬고 밖을 돌아다니고 싶었다. 실제로 돌아다니는 것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내 눈 높이에 자연이 펼쳐져 있는 것과 고층에서 바라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기에 요양병원이 ‘요양’을 하는 곳이라면 저층의 마을을 이루어 그 곳이 자신의 ‘집’이라고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양병원에서 요양한다는 것은 그 곳에서 쉰다는 것이다. 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직장에서,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쇼파, 침대로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이렇게들 말한다. ‘내 집이 최고야’ 그렇다면, 병이 끝날 때까지 있는 공간은 어떠해야 하는가? 따라서 본 설계는 기존의 요양병원의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던 이유 중에 하나가 대학병원처럼 고층빌딩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때문에 이런 현상을 건축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저층형 마을 분위기의 요양병원’이라는 생소한 개념으로 새로운 공간을 제안하려고 한다.
작품설명 본 설계자는 몇 가지 조건을 세운 뒤 대지를 선정하였다. 요양병원에서 가장 필요한 조건들인 1.시골지역이 아닐 것 / 2. 상업지역이 아닐 것 / 3. 자연환경이 좋을 것 / 4. 도심지에서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일 것 4 가지를 충족한 대지를 찾은 것은,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대지인 <천안>이라는 지역을 선정하였다. (천안시 동남구 유랑동 336, 336-1, 83-2 합필) 저층형마을을 이루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퍼져있다는 것과 합쳐져 있다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융합시키는 것이었다. 마을은 아파트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으며, 하나의 군락을 이루고 있고 보았고 반면에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합리적인 동선으로 다녀야 하기에 합쳐져 있다고 생각하였다. 때문에 본 설계에서는 대지의 흐름 및 향의 방향이 뒤집어져 있는 것을 이용하여 앞부분은 빌딩(병원), 뒷부분은(마을)을 넣어 다소 직관적인 방식으로 설계를 진행하였다. 건물의 특징으로는 폭 5m 브릿지를 두어 앞쪽의 레벨과 뒤쪽의 레벨을 맞추어 병원과 마을을 공존시켜 효율적인 동선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지도교수 이기석ㆍ이장범
지도교수 작품평 본 계획안은 요양원의 성격을 치료, 거주, 휴양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저층형 마을 분위기의 요양병원’이라는 개념으로 공간을 제안하여 환자들이 만족할만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요양병원에서 가장 잘 갖추어야 하는 부분은 병동부로 일반적인 병원에서 가져야할 부분과 그 궤를 달리 한다. 이 계획공간에서는 편안하게 내집과 같은 공간에서 진료 받고, 휴양하고 또 거주하는 것이다. 전체 배치계획에서 진입부에 병동부를 배치하여 접근성을 높였고 가장 상단부에 거주 공간을 배치하여 병동부와 독립적이면서 근접한, 마을 개념의 주거 공간을 계획하였다. 병동부 내부에는 ‘쉼’, ‘휴게’, ‘요양’, ‘힐링’ 등의 공간으로 작은 수공간이 존재한다. 이 공간은 병동부의 진입 공간이면서 ‘힐링’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매개 공간이다. 요양병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을 저층화 시키고, 저층의 공간들이 수평적으로 확장되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요양병원이 가지고 있는 경직성, 획일성을 탈피하여 편안하게 치료받고 동시에 근접 거리에서 생활하는 주거인접형 요양병원을 계획하였다.